광주이씨의 시조는 이당(李唐)이다. 이당은 고려 후기 경기도 광주관아의 아전이었는데, 모시고 있는 태수 인화이씨의 사위가 된 뒤 생원시에 합격했다. 400년 아전 가문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사족(士族)으로 전환한 것이다. 광주이씨 문중에서는 이당이 신라시대 칠원성 호족의 후손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당을 시조로 하는 광주이씨 외에 두문동 72현 이양중을 시조로 하는 광주이씨...
광주이씨를 영남의 대표적인 남인 문벌로 만든 이는 이지의 현손(손자의 손자) 대에 태어난 성리학자 석담(石潭) 이윤우(李潤雨)[1569~1634]이다. 석담 선생은 아버지의 임지였던 칠곡에 정착한 이래 광주이씨를 양반가로 일으킨 중흥조이다. 석담은 대학자 한강(寒岡) 정구(鄭逑) 선생을 찾아 학문과 군자의 도를 닦아 1606년 대과에 급제하여 중앙정부에 진출했...
웃갓마을 광주이씨 종갓집에 거주하고 있는 이병구 씨는 ‘광주이씨 칠곡파조 이지’의 15세 종손이다. 7년째 그는 석담사당에서 불천위 제사를 모시면서 종택의 안채에서 거주하고 있다. 종갓집은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008년 사당을 다시 지으면서 예전에 있던 행랑채는 복원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랜 옛날부터 석담 선생 사당은 칠곡에서 광주이씨 문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