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마을을 둘러보면 최근에 지은 몇몇 집들을 제외하고는 1955년 입주 당시 모습 그대로, 본채만 조금 수리한 채 옛 모습을 유지한 집들이 대부분이다. 165.29㎡ 정도 되는 집의 마당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마당 한 켠에 서 있는 감나무 한 그루이다. 1955년에 지어진 집은 반접집 형태로 세 칸인데, 세 칸 중 부엌이 크고 2개의 방은 똑같은 형태...
대한민국 시골마을이라면 어디든지 하나쯤 있을 것 같은 것이 ‘새마을슈퍼’와 ‘새마을회관’, 그리고 ‘새마을지도자’이다. 벌써 40여 년 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시골마을과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친한 짝꿍처럼 붙어 다닌다. 1970년대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새마을운동은 수해의 어려움을 극복한 남창마을 사람들에게도 빛나는 순간을 안겨 주었다. 남창마을, 곧 남원2리의 새마을운동은...
전국적으로 새마을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던 시기, 마을길도 반듯하게 넓히고 초가지붕을 헐고 기와와 슬레이트를 올려 공중에서 사진을 찍으면 바둑판 모양으로 반듯반듯한 남원2리는 새마을운동을 잘한 1등 마을의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 1972년부터 마을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했다는 송기태[68세, 남] 씨가 대단했던 당시의 모습을 떠올려 주었다. “그때 우리가 직접 초가집에 슬레이트 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