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는 함경도와 평안도처럼 추운 지방에서 즐기던 음식이다.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자면 영양식이 필요했고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맛을 낸 순대가 영양 보충식이었다. 요즘은 사계절 언제나 시장 골목부터 대형 유통점 어디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다. 순대는 대표적인 서민층의 먹을거리 가운데 하나이다. 지역에 따라 만드는 방법과 맛이 달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순대만큼 전국적으로 분포...
순대 맛의 비결 또 하나는 바로 술국이다. 순대를 먹으면서 떠먹는 국물 맛은 허한 속을 달래며 몸에 따뜻한 기운을 돌게 한다. 공기밥을 별도로 주문하지 않아도 밥 반 공기는 공짜로 담아주는 술국이기에 배고픈 장꾼에게는 요기도 된다. 술국은 백암순대와 찰떡궁합이다. 또한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순대와 내장이 듬뿍 들어간 순대국밥이 최고다. 그 깊은 맛에 반해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로...
(주)이내식품의 순대가 전통의 맛을 지키면서 전국 식탁을 찾아간다면, 외부 손님을 용인으로 불러들이는 순대집도 있다. 백암시장 골목에 위치한 풍성식당, 제일식당, 형제식당이 그 대표적인 곳이다. 바깥에서 보기에도 허름한 순대집들은 백암장날이 아니라도 항상 손님들로 꽉 차 있다. 절반은 용인 손님, 절반은 타지역 손님으로써 한 번 맛본 사람들을 먼 거리에 상관하지 않고 다...
지금은 돼지를 잡은 뒤 순대를 만들어 먹는 일이 드물어졌으나,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백암마을에서는 돼지나 소를 잡는 날엔 순대를 만들어 먹었다. 백암은 예전부터 축산농가가 많았던 지역적 특성 때문에 집안에 잔치가 있을 경우 돼지나 소를 도축하여 잔치 음식을 만들었으며, 부산물로 나오는 내장은 깨끗이 씻어 야채를 넣어서 순대를 만들었다. 고기만으로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백암순대는 이제 백암에서만 먹을 수 있는 지방 식품이 아니다. 이미 ‘백암순대’라는 브랜드를 확보하였고, 전국적인 유통망도 구축되어 있다. 백암 토박이 신동선(37세) 씨는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10여 년 가까이 백암순대 홍보사업을 폈다. 1990년의 농산물 전시회에 백암순대를 출품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은 후 정부의 개발 제의를 받고, 1997년 백암에 순대공장을 세웠다.이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