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D01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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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신3·4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순하 |
1960년대 저수지가 생기면서 모두 물에 잠겨 버렸지만, 예전 마을놀이터와 같았던 저수지 일대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추억은 지금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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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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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담 비 내용
지천저수지 댐 끝자락에서 하늘을 향해 올려다보면 발암산(鉢岩山)이 우뚝 서 있다. 저수지가 생기기 전 발암산 바로 아래에는 낙화담이라는 못이 있었다. 지금처럼 깊고 풍부하지는 않았지만 인근 산에서 내려오는 개울물이 모여서 마을 사람들이 우렁이며 다슬기 같은 것들을 잡곤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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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서 올려다본 발암산
당시 낙화담 주변은 숲이 우거지고 소나무도 많아 신동국민학교[현 신동초등학교] 학생들의 봄가을 소풍지 중 단연 으뜸이었다고 마을 주민 중 한 명이 전한다. “내가 5학년 때 소풍을 갔는데, 낙화담 그 자리에 물레방아도 있고, 집도 있었다아이가. 내가 몇 살이고, 시집을 오고 나서 못(저수지)이 생겼으니깐. 그전에만 해도 거기 숲이 우거지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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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목댁 할머니 사진-양목댁 할머니 아드님이 낙화담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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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목댁 할머니 사진-양목댁 할머니 아드님이 낙화담에서 찍은 사진
지천저수지가 생기기 전 그 터에는 물레방아와 집들이 있었고, 낙화담에서 저수지 쪽으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저수지가 생기면서 우거진 숲의 나무를 많이 베었다고 했다.
마을의 부녀자들 역시 저수지가 있던 곳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30명의 부녀자들이 농한기가 찾아오면 삼삼오오 모여 현재 지천저수지가 있는 그 곳으로 소풍을 갔다고 한다. “나 어릴 적에 지천저수지 생기기 전에 좋았어요. 예전에 거기서 많이 놀았지…… 우리는 아덜(아이들) 업고 놀러 다녔다. 그때는 저수지 있는 데 거서 많이 놀았지.”
1960년대 만들어진 지천저수지로 인해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물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일은 피할 수 있었다. 가뭄의 단비와 같이 지천저수지는 마을 사람들에게 반갑고 고마운 존재였으나, 한편으론 마을놀이터와 같은 역할을 해주던 그 곳이 저수지가 되어 물이 차게 되자 아쉬워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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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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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저수지
“(저수지 생기기 전에 거기서 많이) 놀았지. 숲도 있고, 소나무도 많이 있고 했는데, 저수지 들어서면서 밑에 숲 나무도 많이 베고, 전철 나면서 산도 깎이고. 전에는 경치도 좋았는데.”
나무가 우거진 숲과 비록 농사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졸졸 흐르던 시냇물에서 멱을 감고 뛰놀던 그때의 그 모습이 선한지, 웃갓마을이 고향인 약목댁 할머니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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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갓마을 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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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갓마을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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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할머니 집 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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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할머니네 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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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는 이선이 할머니
[정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