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동전적기념관이 건립된 후 마을

다부동전적기념관이 건립된 후 마을

돋움 굴림 바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B010303
분야	지리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순하

다부리에 다부동전적기념관이 건립된 후 마을의 가장 큰 변화는 마을의 중앙에 새로 생긴 안길과 취락구조의 변화일 것이다. 마을 안길 포장은 국도 5호선 확장공사와 함께 이루어졌다. 또 다부동전적기념관이 건설되면서 과거 논이 있던 자리에 새로운 집터가 마련되면서 마을의 중심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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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옥가옥 도면

마을 안길

다부동 앞 도로

마을 주민 권오생 씨가 당시의 상황을 소상히 이야기해 주었다. “그 도로가 국도 5호선이거든. 그게 2차선으로 확장되고 기념관이 들어서는 바람에 우리가 도로 복판에다 집을 지어야 됐어요…… 집을 짓는 데 한 집에 20평 이하로. 스물네 집을 5월 30일 날 기공식을 했어요.”

2009년 현재 18가옥이 남아 있으나, 다부동전적기념관 건립 당시 새로 지은 가옥은 24가옥이었다. 24가옥은 일정한 평수 이하와 동일한 집 모양으로 지어야만 했다. 집터를 정하는 방식은 본인의 땅이 들어가 있거나, 집을 짓는 데 본인의 재산을 보탤 수 있는 가옥을 제외하고는 제비뽑기로 위치를 정했다. 제비뽑기는 번지수가 입력된 종이를 뽑는 방법으로 행해졌으며, 이때 몇 가구는 평수를 조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가옥은 a, b, c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땅값의 차이와 위치의 차이 그리고 가옥을 짓는 순서 등으로 나눈 것이다.

김영학 씨는 a등급 가옥에 거주하고 있는데 당시 집을 짓는 데 57만 원이 들었다고 한다. 그 돈은 집을 짓는 데만 사용된 돈이며, 땅을 사고 집을 짓는 데는 등급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평균 500만 원 이상씩 들었다고 한다. 당시 국가의 융자를 받았으나, 30여 년이 지난 현재는 모두 융자를 갚았다고 한다. 가옥을 지을 당시 우사는 별도로 15만 원씩 비용을 지불해서 지었으며, 일부 가옥에서는 양잠을 먹이는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하는 김영학 씨 부부

그렇게 해서 그동안 옹기종기 모여 있던 집들은 모두 사라졌으며, 이후 물류센터와 버섯농장, 식당 등이 생겼다. 마을의 안길은 자갈밭에서 아스팔트로 포장되었고, 마을 안길을 이용하는 차들도 더욱 많아졌다. 현재 다부동전적기념관을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넓어진 마을 안길로 인해 다부리는 여느 농촌마을보다는 조그마한 읍내 같은 인상을 준다.

다부삼거리

해발 300m 고지대에 속하는 다부리는 사방이 산들로 에워싸여 햇볕이 잘 들지 않아 여름에는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추운 편이다. 그러나 고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침수될 위험은 적다.

중앙고속도로 공사가 1996년도에 실시되어 2001년도에 완공되었고, 다부 IC 역시 2001년에 완공되었다.

중앙고속도로가 건설되고 다부 IC가 완공된 후 마을에서 고속도로를 오가는 길도 놓여졌다.

포장된 마을 안길은 더욱 넓어져 4차선이 되었고, 길가에 보건진료소와 소방서가 건립되었다.

다부보건진료소

다부보건진료소 내부

다부보건진료소

[정보제공]

• 김영학(남, 1941년생, 다부리 거주, 다부리 전 이장)
• 권오생(남, 다부리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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