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함께 지은 다부 초등학교

주민들이 함께 지은 다부 초등학교

돋움 굴림 바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3B010203
분야	지리
지역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순하

현재의 다부 초등학교가 다부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 학교는 조그만 단층으로 교실 두 칸 밖에 없었다. 운동장 한가운데에 논이 있었지만, 마을 사람들에게는 아이들 공부를 시킬 수 있는 학교가 마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던 시절이었다.

1949년 9월1일 다부 초등학교는 남자 45명, 여자 25명으로 총 70명의 1학년 학생들과 처음 개교를 했고, 1955년 67명의 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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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초등학교

다부초등학교 졸업사진

다부 초등학교는 다부리 주민들이 함께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여느 초등학교와 다르게 다부 초등학교는 마을 주민들에게 특별하다. 마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롯이 들어 있는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그 당시 권모 씨라고 하는 사람이, 동네 사시는 분이 딸만 놓다가 아들을 놨거든요. 그래놓으니까 너무 좋잖아요. 그래 가지고 자기 아들이 여기 학교를 다닐까 그래가 논 서 마지기 육백 몇 평을 시사를 해가지고 교실 두 칸 다 짓고. 그 어른 사촌이 다부동 살아서 이야기해서 사정이 이래서 참 말이지(알고선), (이순신) 동상을 세웠어요”

마을 사람들의 말처럼 다부 초등학교 자리는 원래 논과 밭이었고, 그 논과 밭의 주인이 땅을 기부하여 교실 두 칸의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논과 밭 터에 초등학교를 짓고, 후에 또 다른 마을 주민에게 동상을 기부 받았다고 한다.

옛 다부초등학교 사진

그 후 학교가 생기고 담임 선생님들이 번갈아 가면서 학교 숙직실에서 생활을 했고, 교장선생의 사택을 짓는 등 점차 학교다운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후에 마을에 다부동전적기념관이 생기고 취락구조가 바뀌면서 다부 초등학교는 2층으로 증축되었다.

공사 중인 다부동전적기념관

다부동전적기념관 준공식

다부동전적기념관

현재 다부 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20여 명 남짓하지만, 다부 국민학교였던 시절 1회 졸업생 대부분이 다부리에 살던 학생들이었다고 한다.

다부초등학교 아동출결현황표

“혹 그런(가난해서 아이들 학교를 못 보내는) 집이 있어도 보통 초등학교는 다 보냈어요. 그때 시절에는 한 집에 자녀는 여섯 일곱은 다 되니까. 내 졸업할 적에만 해도 우리 집에(만 해도) (다부 초등학교) 다닌 애들이 4~5명은 됐거든요.”라는 권오생 씨의 말처럼 다부동이 가난했던 그 시절에도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자식들을 초등학교에 다 보냈을 정도로 학구열이 높았던 것 같다. 그렇기에 지금도 다부리 사람들에게 다부 초등학교는 자랑스런 곳이고 추억이 깃든 곳이다. 그곳에서 모두 꿈을 키우고, 우정을 쌓았기 때문이다.

다부초등학교 교직원 인터뷰

다부초등학교 교기와 교가

다부초등학교 교목과 교화

다부초등학교 교모

[정보제공]

• 권오생(남, 과거 다부리 거주)
• 조남희(여, 1942년생, 다부리 거주, 일명 부동댁)

[참고문헌]

다부초등학교(http://www.daboo.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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