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칠곡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1898년 1월 3일 칠곡군 인동면 진평동에서 태어났으며, 1919년 3·1운동 때 진평동 일원의 주민들을 선도하여 만세 시위를 하다 체포되어 징역 6월의 언도를 받고 옥고를 치렀다.

[활동사항]

1919년 3·1운동이 확산되던 3월 7일 대구에서 계성학교(啓聖學校) 동창인 이영식(李永植)이 독립선언서 20매를 등사해 와서 진평동의 김도길과 기독교 청년 신도들을 주축으로 만세 시위를 모의하였다. 3월 12일 독립선언서를 마을 곳곳에 붙이고, 오후 8시경부터 뒷산에 모인 주민 300여 명을 선도하여 ‘독립 만세’를 고창하였으나, 출동한 경찰에 의해 주동자 일부가 체포되면서 해산되었다. 그러나 김도길은 동교생 박봉술(朴鳳述) 등과 다시 시위할 것을 논의하고 태극기를 만들었다.

그 후 3월 14일 오후 9시 마을 뒷산에 다시 모인 주민 200여 명은 ‘독립 만세’를 높이 외쳤다. 김도길은 일경에 체포되어 같은 해 8월 28일 대구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1998년에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