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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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Rammer Song |
이칭/별칭 | 달고소리,달궁소리,회방아소리,장례의식요,달구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문화유산/무형 유산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집필자 | 김기호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장례 때 하관(下官) 후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노래.
[채록/수집상황]
칠곡군지편찬위원회가 채록하여 1994년에 발행된 『칠곡군지』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가창 방식은 앞소리와 뒷소리로 나뉜 선후창에 해당한다. 후렴을 제외한 가사를 선창자가 부르고 이어서 “어허달구요”라는 후렴을 후창자가 부르는 분련체 방식이다. 4음절을 표준 음절수로 하며 2음보 1행이 규칙적으로 지켜지는 노래로 1음보 격만큼 급격하지는 않으나 역시 빠른 동작을 수반하는 경우의 음보로 급격한 느낌을 준다.
[내용]
하관 후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노래의 내용에는 발복(發福) 기원 의식과 근원 회귀 의식이 보인다. 남는 자에 대한 떠나는 자의 당부가 화자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지지만 그 속에는 인생의 무상함이 드러난다.
〈앞소리〉 〈뒷소리〉
어허달구요 어허달구요
모여주게 모여주게 어허달구요
달구꾼아 덜구꾼아 어허달구요
밟아주세 밟아주세 어허달구요
발을맞춰 밟아주세 어허달구요
좌우산천 둘러보니 어허달구요
천하명산 여기로다 어허달구요
이터전을 잡은풍수 어허달구요
어느풍수 잡았는고 어허달구요
천하대지 여기로다 어허달구요
저건너에 저산봉은 어허달구요
문필봉이 완연하고 어허달구요
골짝끝에 단한봉은 어허달구요
자손봉이 완연하네 어허달구요
골짝끝에 단한봉은 어허달구요
자손봉이 완연하네 어허달구요
발을맞춰 밟아주세 어허달구요
골짝끝에 또한봉은 어허달구요
노적봉이 완연하네 어허달구요
어허달구요 어허달구요
어찌그리 잘도하노 어허달구요
바짝바짝 들어주게 어허달구요
옆소리도 듣지말고 어허달구요
뒷소리나 눌러주게 어허달구요
먼데사람 듣기좋게 어허달구요
곁에사람 보기좋게 어허달구요
어허달구요 어허달구요
우리상주 어딜갔나 어허달구요
보고가세 지고가세 어허달구요
이네상주 들어봐라 어허달구요
부디부디 잘살아라 어허달구요
형제간에 우애있고 어허달구요
부부간에 금실있게 어허달구요
이웃간에 정이있게 어허달구요
집안간에 화목하게 어허달구요
행복하게 살아다오 어허달구요
어허달구요 어허달구요
인제가면 언제오나 어허달구요
오는날짜 기약없네 어허달구요
금잔디로 옷을삼고 어허달구요
부토라야 살을삼고 어허달구요
석축으로 베개삼아 어허달구요
속잎으로 의를삼고 어허달구요
금수로야 벗을삼고 어허달구요
동지섣달 설한풍에 어허달구요
누가누가 위로할고 어허달구요
불쌍하다 이네일신 어허달구요
오늘에야 이네일신 어허달구요
이세상에 태어나서 어허달구요
천년만년 살자더니 어허달구요
참으로야 몰랐구나 어허달구요
눈물이야 앞을가려 어허달구요
차마내야 못갈래야 어허달구요
날아가는 원앙새야 어허달구요
니와내가 짝을짓자 어허달구요
요번마디 요래하고 어허달구요
훗번마디 달리하세 어허달구요
[의의와 평가]
「달구 소리」의 기능으로는 제의적 기능, 구호적 기능, 교훈적 기능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소리에 표출된 세계관은 발복 기원 의식과 근원 회귀 의식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