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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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寒食淸明 |
영어의미역 | The 105th Day After the Winter Solstice (on Which Sacrificial Food is Offered at the Ancestral Tombs), the Clear and Balmy Season |
이칭/별칭 | 냉절(冷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집필자 | 정재술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양력 4월 5일 경에 지내는 명절.
[개설]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인데, 양력으로는 대개 4월 5일경이다. 절기상 한식은 청명과 같은 날이거나 전후해서 있기에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매일반’이라는 속담도 있다. 칠곡 지역에서는 한식이나 청명절에 묘를 이장하거나 묘지에 잔디를 다시 입히는 개사초(改莎草)를 하는 등 산소를 보수하는 일을 한다. 이날은 무엇을 해도 탈이 나지 않는 날이라고 하며, 농가에서는 논 밭둑의 손질을 하는 등 가래질을 시작한다.
[연원 및 개최경위]
우리나라 한식의 시초는 중국 당(唐)나라에서 전래되어 신라 때부터 전해지는데, 고려시대에는 대표적 명절로 숭상되었고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민속적 권위가 더욱 중시되었다. 한식은 불(火)과 특별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한식의 풍습에는 몇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중국 진(晉)나라의 충신 개자추를 추모하여 찬 음식을 먹는다는 고사가 있고, 고대의 종교적 의미로 매년 봄에 나라에서 새 불[新火]을 만들어 쓸 때 그에 앞서 어느 기간 동안 구화(舊火)를 금하던 예속에서 나온 것으로 보기도 하며, 청명·한식 때가 되면 바람이 심해서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도 위와 같은 한식의 유래가 전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찬밥을 먹는 풍습은 없다고 한다.
[행사내용]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서는 한식 차례를 지낸다. 사당이 있는 집은 사당에서 차례를 지내고, 그렇지 않은 집에서는 묘소로 직접 찾아가서 지낸다. 이때 떡·포·삼실과(대추·밤·곶감)·술 등의 제물을 올린다.
[현황]
칠곡 지역에서 한식날은 무엇을 해도 탈이 나지 않는 날이다. 이날 자기 집 나무를 심거나 손질하고 집이 많으며, 조상의 무덤을 손질하거나 이장 또는 화장을 하는 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