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 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93115
한자 忘憂里-
영어공식명칭 Manguri gil
분야 구비 전승·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은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4년 - 권달웅 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79년 - 「망우리 길」『해바라기 환상에 수록
배경 지역 망우리 공원 - 경기도 구리시
성격 현대시
작가 권달웅

[정의]

경기도 구리시 망우리 길을 소재로 한 현대시.

[개설]

「망우리 길」은 권달웅의 첫 시집 『해바라기 환상』에 수록된 시로 경기도 구리시 망우리 공원을 거닐며 죽음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는 작가의 의식이 잘 드러난다.

[구성]

「망우리 길」은 권달웅의 첫 시집 『해바라기 환상』에 수록된 이후, 작가의 서정시를 모아 놓은 『초록색상』(동학사, 1989)의 1부 '밤이 깊을수록'에 재수록되었다. 이후 『감처럼』(모아드림, 2003)의 1부 '감처럼'에, 『흔들바위의 명상』(밥북, 2015) 1부에 재수록 되었다. 「망우리 길」에서 작가는 모든 길은 망우리로 이어져 있으며, 오늘 걸어온 만큼 길은 짧아지고, 사는 것은 죽음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는 표현을 통해 죽음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으며 삶과 죽음의 순환이 그 길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용]

망우리 길은 걷지 않아도 길은 이어진다. 떠나간 사람에게 마음을 주면서 흔들리는 풀꽃은 내일이면 하얗게 쓰러질 것이고, 내일이면 흰 풀꽃 같은 사람들이 산으로 가 살 것이지만, 사람들은 모든 길이 망우리로 이어져 있음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오늘 걸어온 만큼 짧아진 길을 버려도, 하루해는 영원한 길을 버리지 않는다. 길을 서두르지 마라. 사는 것은 죽음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오늘 하루 망우리 산기슭엔 누구를 위한 돌을 쪼는지, 아름다운 이름을 새기는 정소리가 가득하구나.

고향으로 가는

장님으로 가는

망우리 길.

[특징]

권달웅은 자신의 첫 시집인 『해바라기 환상』 출간 당시, 자신의 시 세계는 '문명의 인위성'과 '자연의 순수성' 이 상반된 두 개의 연민 속에 있다고 하며, 문명 때문에 사라져 가는 자연성과 문명에 길들어 가는 인간의 삶을 조응하기 위해 시를 썼다고 이야기한다. 자연 자체만이 아니라 순수성을 잃어가는 오늘의 삶을 성찰하기 위해 시의 근원을 자연 세계에 두고 있었다고 하였다. 「망우리 길」 또한 이러한 작가의 시세계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권달웅은 1975년 박목월의 추천으로 『심상』 신인 작품상에 「해바라기 환상」이 당선되어 시단에 등단하였다. 권달웅은 기교나 현란한 수사보다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생각하며, 시 속에서 토속적인 세계와 순수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한 시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2011년 제21회 편운 조병화 문학상을, 2015년 제15회 최계락 문학상을 수상했다. 『해바라기 환상』 시집 해설을 쓴 권두환은 해설에서 「망우리 길」이 삶과 죽음의 순환 현상에 대한 깊은 통찰과 관조가 투영되어 있다고 평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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