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국 먹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47
한자 土卵-
영어공식명칭 Eating a Taro Soup
이칭/별칭 토란탕 먹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추석[음력 8월 15일]

[정의]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 토란을 재료로 국을 끓여 추석 때 먹는 절식.

[개설]

토란국은 토란탕이라고도 하는데, 쇠고기 육수에 토란을 넣어 끓인 국이다. 한가위 절식이자 궁중 음식이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인 토란에는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성분이 있다. 구리 지역에서는 추석에 많이 먹지만 평상시에도 먹는 음식이다. 구리시 인창동 최씨 집성촌인 최촌 마을에서는 매년 추석 전날에 청년들이 모여 체육 대회를 하는데, 점심으로 토란국이 제공되곤 한다.

[연원 및 변천]

토란국이 언제부터 한가위 절식이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고려 후기의 문신 이규보(李奎報)[1168~1241]가 지은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시골에서 토란국을 끓였다"는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식용의 역사는 오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조선 헌종 때 정학유(丁學游)[1786~1855]가 지은 가사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도 "북어쾌 젓조기로 추석 명절 쇠어 보세. 신도주·올벼송편·박나물·토란국을 선산에 제물하고, 이웃집 나눠 먹세."라는 구절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조선 시대 때 한가위 절식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토란국은 물에 쇠고기·다시마·무를 넣고 끓여 육수를 낸 다음 토란대와 삶은 토란을 넣어 끓이다가 어슷하게 썬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여 만든 국이다. 토란대는 9∼10월에 많이 나오는데, 주성분은 당질로서 녹말 이외에 펜토산·갈락탄·덱스트린 등이 있어 토란 고유의 맛을 낸다. 토란과 토란대에는 끈끈한 점성 물질인 갈락탄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압을 내려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또한 위의 점막을 보호하여 위궤양을 예방하며, 노화 예방에도 좋다. 그 밖에 장운동을 활발히 하여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토란이나 토란대를 먹었을 때 나는 아린 맛은 식초물에 담그거나 쌀뜨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후에 찬물에 헹구어 내면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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