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날 풍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29
한자 鬼神-風習
영어공식명칭 Ghost Day
이칭/별칭 야광귀,귀신 단지날,고마이날,달귀 귀신날,귀신 닭날,귀신 당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대보름 전후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 전후로 행하는 세시 풍속.

[개설]

구리 지역에서는 음력 1월 14일 또는 음력 1월 16일을 귀신날이라고 하여 바깥 출입을 삼가고 일도 하지 않았다. 또 밤에는 귀신이 신발을 신고 간다고 하여서 밖에 두지 않고 안에다 들여놓았다. 귀신이 신발을 신고 가면 신발의 주인이 병을 앓는 등 일 년 내내 재수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한편 음력 1월 16일을 귀신날이라 하여 쉬는 것은 하루 전인 대보름날 밤새 놀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보름날 농상기패들이 밤새도록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술을 마시고 노는 탓에 다음 날 일을 하는데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력 1월 16일에 일을 하면 귀신에 의한 병이 든다고 핑계를 댄다는 것이다. 귀신날은 야광귀(夜光鬼)·귀신 단지날·고마이날·달귀 귀신날·귀신 닭[당]날·달귀 귀신날·귀신 다래는 날·귀신 달구는 날·귀신 달군날·귀신 당기날·귀신 단옷날·신날[申日]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귀신날의 유래에 관한 뚜렷한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음력 1월 1일 설날부터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날까지 행해지는 액막이나 부럼 깨물기 등의 여러 풍속과 관련해 이 시기에는 귀신이 많이 나온다고 여겨 이와 같은 풍속이 생겼다고 본다. 현실적인 이유로는 설부터 정월 대보름날까지의 축제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농사를 준비해야 하므로 하루를 더 쉬고 일을 시작하기 위해 만들어진 풍속의 의미도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절차]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는 귀신날 밤에 자신의 신발을 집 안에 들여놓거나 대문간에 채반을 걸어 놓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귀신날은 일 년의 첫 달인 정월을 잘 보내야 한 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음력 1월 14일 또는 1월 16일을 귀신날로 정하여 액운을 퇴치함으로써 가정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다. 구리시 아천동 우미내 마을에서는 음력 1월 16일에 하늘에서 야광귀가 내려와 신발을 신어 보고 자신의 발에 맞으면 그 사람을 해롭게 한다고 하여 신발을 숨겨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싸리 채반을 대문간에 걸어 놓으면 귀신이 집으로 들어오다가 채반 구멍을 세어 보느라 날이 밝아 그냥 하늘로 올라간다고 여겼다. 또 구리시 사노동 안말에서 음력 1월 14일 밤에 여자들은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 여자들이 긴 치마를 입고 다니면서 남의 집에 갔다 오면 귀신을 싸 가지고 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보름날부터 나다닐 수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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