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밝이술 마시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28
영어공식명칭 Drinking Ear-quickening Wine
이칭/별칭 이명주 마시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
의례 시기/일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 전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귀가 밝아지라고 마시는 술.

[개설]

귀밝이술 마시기는 정월 대보름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행하던 세시 풍속인데, 현재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아천동 우미내 마을, 갈매동 도촌말, 수택동 수늪 마을 등에서 전승되고 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술을 마시며 “귀 밝아라!”라는 덕담을 하기 때문에 귀밝이술이라고 한다. 평소에는 함께 술자리를 하기 어려웠던 부자지간이라 할지라도 귀밝이술은 함께 마신다.

[연원 및 변천]

귀밝이술의 유래는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처음 등장한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해 일 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마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근래에는 각 가정의 귀밝이술 마시기 풍속이 대부분 사라졌다. 대신에 지방 자치 단체나 문화 예술 단체 등이 주관하는 정월 대보름 행사 때 귀밝이술 마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구리시의 경우에는 왕숙천 등지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를 거행할 때 참석자들이 귀밝이술 마시기를 한다.

[절차]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보름날 아침에 가족이 모여 웃어른이 찬 술을 한 잔씩 따라 주며 마시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구리시 아천동 우미내 마을에서는 귀밝이술을 마셔야 누가 일하러 나가자고 부르면 그 소리를 잘 알아듣고 돈벌이를 나가게 된다고 한다. 갈매동 도촌말에서는 보름날 아침에 집 안으로 들어오는 첫 손님은 키가 큰 남자여야 벼가 크고 쌀알도 많이 열린다고 하여 새벽 일찍 귀밝이술을 준비해 두었다가 첫 손님과 함께 마신다. 또 수택동 수늪 마을에서는 아침에 귀밝이술을 마시면 일 년 내내 귀가 밝아진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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