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돌바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19
영어공식명칭 Sondol(Seondol) Baram
이칭/별칭 손돌풍,손석풍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종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정의]

경기도 구리 지역에 봄과 가을에 불어오는 바람.

[개설]

손돌바람은 구리 지역을 비롯해 주로 경기도 일대에서 가을에 불어오는 강풍을 말한다.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구리 지역에서는 봄철에도 손돌바람이 분다. 갈매동에서는 4월 중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 있는데, 주민들은 그 바람을 손돌바람이라 칭한다. 갈매동도촌 마을에서는 10월 스무날은 손돌이 죽은 날이기에 몹씨 춥다는 의미에서 '손돌 추위'라 부르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손돌바람의 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손돌이 고려 시대의 실존 인물이었다는 사실에서 본다면 고려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왔을 가능성이 크다. 고려 때 전란이 일어나 왕이 강화도로 파천(播遷)을 가게 되었는데, 배가 통진(通津)·강화 사이[후에 손돌목이라 함]에 이르렀을 때 풍랑이 일어 위험하게 되었다. 뱃사공이었던 손돌은 왕에게 일단 안전한 곳에서 쉬었다 가는 것이 좋겠다고 아뢰었다. 그러나 왕은 파천하는 처지라 불안하여 손돌의 말을 의심하고 반역죄로 몰아 참살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광풍이 불어 뱃길이 매우 위태롭게 되었다. 이에 왕의 말을 목 베어 죽은 손돌의 넋을 제사하니, 비로소 바다가 잔잔해져 무사히 강화에 도착하였다. 그뒤 매년 이날이 되면 날이 몹시 추워지고 광풍이 인다고 하여 이때의 추위를 손돌 추위, 그 바람을 손돌바람이라고 한다. 본래 10월 무렵에 부는 바람을 가리켰으나 봄철에 부는 바람 역시 손돌바람이라 부르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손돌바람은 경기도 구리 지역의 기상과 관련된 것인데,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을 손돌의 억울함 죽음과 결부지어 이야기하고 있다. 손돌이 죽은 날이 다가오면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도 추워지다 보니 구리 지역 주민들은 가급적 바깥 외출을 삼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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