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11001
한자 自然地理
영어공식명칭 Physical Geography
분야 지리/자연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승호

[정의]

경기도 구리시의 위치, 기후, 지질, 토양, 지형 등의 자연적 조건.

[개설]

자연지리는 지표상에서 공간적으로 펼쳐지는 자연적인 현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리적 특성에 비추어 본 기후, 지질, 토양, 지형 등의 요소를 포함한다. 자연 지리는 자연 현상에 기초한 영역을 다루므로 삶의 터전이 되는 장소의 자연적 특성을 주요 관심사로 포함한다. 구리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구리시가 가지고 있는 자연지리적 특징에 적응하면서 그들만의 고유한 또는 특색있는 생활 양식을 만들어낸다.

[위치]

구리시는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둘러 싸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망우리 고개에서 아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의해 서울특별시와 경계를 이루고 동쪽과 북쪽은 남양주시와 경계를 형성한다. 구리시의 남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그 너머에는 서울특별시 강동구와 경기도 하남시가 자리한다. 구리시의 동쪽으로는 왕숙천이 흐른다. 경·위도상의 위치를 보면, 남북 방향의 범위는 북위 37˚ 33′ 10″~37˚ 39′ 50″에 걸쳐 있고, 동서 방향으로는 동경 127˚ 06′ 05″~127˚ 10′ 25″에 이르고 있다.

[산과 하천]

구리시의 서북부로는 태백 산맥에서 뻗어 나온 광주 산맥의 줄기가 지난다. 광주 산맥의 줄기는 한강으로 향할수록 고도가 낮아지며, 광주 산맥의 서쪽 가장자리에 자리한 구리시에는 해발 고도가 높은 산지의 발달이 더딘 편이다. 서울특별시 중랑구와 경계를 이루는 아차산을 비롯하여 조선 왕조의 묘역인 동구릉이 자리한 구릉산은 광주 산맥의 서부 가장자리에 있는 산지에 속한다. 구리시의 동남쪽은 평지로 이루어져 산을 구경할 수 없다.

구리시에는 하천이 많지 않다. 그러나 구리시의 동쪽을 흐르는 왕숙천과 남쪽을 흐르는 한강은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 구리시의 서쪽 산지에서 흘러 내려온 소규모의 하천이 구리시를 통과하여 왕숙천한강으로 유입된다. 아차산의 동사면을 흐르는 계곡을 막아 농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저수지가 3곳에 축조되기도 하였다.

[기후]

구리시의 연평균 기온은 11.7℃로, 이는 전국 평균인 12.6℃보다 약간 낮지만 경기도 연평균 기온 보다는 약간 높은 수치이다. 월별 기온 분포는 1월이 가장 낮고 8월이 가장 높으며, 기온의 연교차는 30℃를 상회한다. 구리시의 기온은 대체로 연교차가 크게 나타나는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인다. 겨울과 여름의 기온차가 심하며 계절간의 기온 변화는 초봄인 3월과 4월, 늦가을인 10월과 11월 사이에 가장 크다. 구리시의 최고 기온은 2008년 8월의 37.7℃이며 최저 기온은 2008년 1월의 영하 26.2℃이다.

구리시의 연평균 강수량은 1,500㎜ 내외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근래 들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전국 평균은 물론 경기도 평균 강수량보다 높은 편이다. 강수량의 연별 편차가 비교적 크게 형성되어, 1983년에는 987.1㎜에 불과하였지만, 2011년에는 2,311.2㎜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강수량의 월별 분포는 장마철에 해당하는 6~8월 동안의 하계 집중도가 65%를 넘는다. 반면 겨울철인 12~2월 동안의 강수량은 연평균 강수량의 4%에도 미치지 못한다.

구리시는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봄, 가을, 겨울에는 대륙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지배적이며, 여름에는 북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하다. 평균 풍속은 1.7~2.1㎧의 분포를 보이고, 최대 풍속은 10.0㎧ 내외를 기록하였다. 월별로는 4월과 7월의 평균 풍속이 2.0㎧ 내외로 강한 반면, 1월과 12월이 평균 풍속이 1.5㎧ 내외로 가장 약하다.

[지질]

구리시 전 지역은 지체 구조상 경기 육괴에 속하는 선캠브리아기의 변성암 복합체로 구성되어 있다. 곳에 따라서는 반상 화강암과 대보 화강암의 저반이 노출된 산지가 나타나며, 하천 주변에는 신생대 제4기에 퇴적된 홍적층과 충적층이 분포한다. 구리시 아천동에서 서울특별시 중랑구를 잇는 아천 단층은 대보 화강암과 호상 편마암의 분포 지역을 구분하는 경계이다. 구리시의 서남부와 서북부는 대보 화강암이 지배적이고 한강왕숙천이 합류하는 토평동 일대의 농경지는 충적층이 두드러진다.

[토양]

한강왕숙천 주변에 자리한 수택동토평동에는 모래 성분으로 이루어진 충적지 및 범람지 토양이 분포한다. 구리시에는 배수가 양호한 충적지 토양이 많다. 돌섬 마을장자못 동쪽의 토평동 일대는 배수가 양호한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택동장자못과 그 주변 지역, 인창동 일부 지역은 배수가 불량한 토양이 논으로 이용된다.

아차산에서부터 구릉산에 이르는 구간에서 비교적 높은 산지를 이루는 곳에는 구릉지 및 산악지 토양이 분포한다. 산악에서 볼 수 있는 토양은 자갈을 많이 포함하는 것으로 아천동에서 볼 수 있다. 대부분 임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는 과수원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아차산 남서부를 비롯하여 교문동, 인창동, 갈매동처럼 해발 고도가 낮은 구릉지에는 변성암의 풍화층을 모재로 발달한 구릉지 및 산록지 토양이 지배적이다. 이 토양은 자갈이 노출된 경우도 많으며 배수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구리시에서 구릉지 및 산록지 토양이 있는 지역은 대부분 시가화 구역으로 개발되었으며, 수택동갈매동 일부에서는 밭으로 이용된다. 밤나무골, 담터, 동창 마을 등지에서는 임야로 남아 있다.

[지형]

구리시는 광주 산맥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뻗어 있는 서쪽과 북쪽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 반해 동쪽과 남쪽은 저평한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구리시의 지형적 특징은 서쪽 아차산 일대와 동쪽 왕숙천 일대의 평지로 인해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서고동저의 지세이고, 북쪽의 구릉산 일대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진 반면 한강에 접해 있는 남쪽은 저지대로 이루어진 북고남저의 지세를 보인다. 산지를 형성하는 아차산구릉산의 동쪽과 남쪽으로는 구릉지와 평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규모가 큰 한강이 구리시의 남쪽을 흐르고 한강에 합류하는 왕숙천이 구리시의 동쪽을 흐르면서, 이들 두 하천이 합류하는 토평동 일대의 범람원은 과거부터 농경지로 이용되었다. 범람원은 논으로 이용되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근교 농업의 형태인 시설 재배 지역으로 변모하였다. 전체 면적이 넓지 않은 구리시에서는 들판이 넓게 펼쳐진 평야의 발달이 미약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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