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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386
한자 望月
이칭/별칭 영월,달보기,달맞이,망월에 절하기,망우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덕산읍 구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연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1월 16일 사이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즈음에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속.

[개설]

망월은 백곡면 명암리덕산면 구산리 등지에서 음력 1월 14일~1월 16일 사이에 만월(滿月)이 되는 날 저녁 마을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가까운 산꼭대기에 올라가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던 풍속이다. 이를 영월(迎月), 달보기, 달맞이, 망월에 절하기, 망우리 등으로도 불렀다. 농군은 농사가 잘 되어 풍년들기를 소원하고, 과년한 자녀를 가진 부모는 금년에는 좋은 배필이 나타나 여의기를 빌고, 처녀 총각은 시집가고 장가들기를, 서당에 다니는 학동은 글공부가 늘기를, 규수는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빈다. 이렇듯 제각기 당면한 일들을 한 해의 첫 만월에 소원을 빌어 이루고자 하였다. 농경사회에서 보름달[만월]은 여성이나 땅의 풍요롭고 왕성한 생산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따라서 풍농 및 다산과 관련된 주술적인 의미를 갖는다.

[연원 및 변천]

망월이란 풍속의 구체적인 연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다만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초저녁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 달맞이하는 것을 영월이라고 한다.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길하다.”는 기록에서 망월을 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절차]

덕산면 구산리에서 행해지는 망월보기는 횃불을 들고 인근 산꼭대기에 올라가 달이 뜨기를 기다렸다가 달이 뜨면 횃불을 흔들거나 땅에 꽂고 절을 하며 각자의 소원을 빈다. 망월은 산꼭대기에서 달을 가장 먼저 보는 사람에게 행운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에 앞 다투어 산꼭대기로 올라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백곡면 명암리에서는 정월달에 보름달이 뜨는 저녁 무렵 주민들이 짚단으로 횃불을 만들어 들고 뒷동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했다. 달이 뜨기 전에 ‘이진봉’이라는 봉우리에 올라가 불을 지피고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달이 떠오르면 가장 먼저 달이 뜨는 것을 본 사람이 “망월이야!”라고 외친 후 소원을 빌었다. 이후 나머지 사람들도 횃불을 흔들거나 절을 하면서 소원을 빌었다. 특히 달을 가장 먼저 본 총각은 그 해에 장가를 든다고 믿었다. 한편 떡을 만들어 달에게 바치고 절을 하며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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