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변안렬을 시조로 하고, 변상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북도 진천군 세거 성씨.

[개설]

원주변씨(原州邊氏)는 노국공주(魯國公主)를 따라 입국한 무신 변안렬(邊安烈)을 시조로 하고, 조선 성종 때 변상(邊詳)이 진천군 진천읍 상신리로 이주하면서 세거하기 시작하였다.

[연원]

변안렬은 공민왕과 왕비 노국공주를 배종하고 귀국하여 1361년(공민왕 10) 홍건적을 격퇴시켜 이등공신(二等功臣)으로 판소부감사(判小府監事)에 올랐다. 이듬해 서울을 수복하는데 공을 세워 추성보조일등공신(推誠輔祚一等功臣)에 책록되고 판밀직사사(判密直司事)가 되었다. 1376년(우왕 2)에는 추충양절선위익찬보조공신(推忠亮節宣威翊贊輔祚功臣)으로서 이성계(李成桂), 유실(柳實) 등과 함께 운봉, 부령 등지에서 왜구를 크게 소탕하여 문하찬성사(門下贊成事)에 올랐다. 또 단양과 안동에 침입해 온 왜구를 한방언(韓邦彦)과 함께 격퇴시켜 원천부원군(原川府院君)으로 판삼사사(判三司事)에 이르렀으나 이성계 일파를 제거하고 쫓겨난 우왕(禑王)을 복위 시키려다가 김저(金佇)와 함께 죽었다. 그는 공민왕의 인척인 원주원씨(原州元氏)의 딸과 혼인하여 원주에 정착하였다. 후손들은 그를 시조로 하고 원주(原州)를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입향경위]

조선 성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세자시강원 보덕을 역임한 변상이 진천군 진천읍 상신리 신대마을에 이주하여 500여 년 동안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다.

[현황]

2000년 현재 진천군 관내에는 원주변씨가 20가구 59명이 거주한다. 세거지는 진천읍 상신리 신대마을이다.

[관련유적]

변신의 묘소와 묘비가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통산마을에서 평사마을로 가는 도로변 왼쪽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변신(邊信)[1570~1643]은 1570년(선조 3) 첨지중추부사 변계원(邊繼湲)의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1600년(선조 33)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 수문장을 역임하였다. 인조반정 이후 낙향하였다가 추천되어 여러 관직을 역임 후 다시 낙향하였다. 원래의 묘소는 진천읍 상신리에 있었는데 중부고속도로 건설로 현재의 위치로 이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