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19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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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俗談 |
영어공식명칭 | Proverb |
분야 | 구비 전승·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구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현모 |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예부터 민간에 전하여 오는 삶의 지혜가 드러나는 짧은 문장.
[개설]
속담은 길이가 짧으면서도 의미가 심장하며 사용이 간편하고 교훈적인 성격이 농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언, 직어, 속어, 속언, 속론이라고도 하는데, 격언과 유사하면서도 차이가 있다. 속담은 발언자를 알 수 없는 데 반하여 격언은 발언자를 알 수 있다. 속담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격언은 사용 범위가 좁다. 문체에서 속담은 간결하고 암송하기 쉬운 데 반하여 격언은 전달에 치중하여 친숙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속담은 민족성과 역사적 상황을 내포하고 있고, 격언은 개인적인 의지와 경험이 중시되는 성격이 강하다.
[속담의 특성과 분류]
속담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산물이다. 둘째, 생활 철학을 반영한다. 셋째, 향토적인 특징을 보인다. 넷째, 시대상을 반영한다. 다섯째, 형식이 간결하다. 여섯째, 언어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준다. 속담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면, 첫째, 대부분 생활의 공감대에서 형성된다. 둘째, 역사적 실제 사건이나 경험에서 형성된다. 셋째, 유명한 말이나 경전에서 형성된다. 넷째, 문학이나 설화 작품의 내용에서 생성·발전된다. 속담은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지만, 크게 주제 부분만 있는 경우와 주제·보조 부분이 함께 있는 경우로 나뉜다. 주제만 있는 경우에는 '개팔자', '사면초가', '억지 춘향이'와 같이 단어로 이루어진 경우와 '꿀 먹은 벙어리', '고생 끝에 낙이 있다.'와 같은 단문으로 된 경우, 그리고 '귀에 걸면 귀거리, 코에 걸면 코걸이', '나무도 못 대고 돌에도 못 댄다.'와 같이 나열형으로 된 경우가 있다. 주제와 보조 부분이 함께 있는 속담으로는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 속은 모른다.'와 같은 것이 있다.
[구리시의 속담]
구리시에서 채록되어 보고된 속담은 1996년 간행된 『구리시지』에 일부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쌍가마 속에서도 근심 걱정이 있다.', '씨앗을 보면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점술을 배워 가술(假術)을 쓰면 죽는다.', '짐승은 은혜를 갚고 사람은 가까우면 외려 해를 본다.', '초식 장사 하는 놈은 낳지도 마라.', '옛날 얘기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 '아이가 설라면 과부가 문을 세 번 열어 놓는다.', '성현은 염통에 일곱 구멍이 훤하게 뚫려 있다.', '겉보리 서 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 한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