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에 서식하는 황새목 왜가리과에 속하는 여름 철새.

[개설]

중백로는 봄철 한반도에 와서 번식하며 여름을 지내는 여름 철새다. 우리나리를 비롯하여 열대·아열대·온대 지역에 걸쳐 고르게 분포한다. 구리시에서는 왕숙천에서 목격된다.

[형태]

중백로는 백로류에서 중형종에 속한다. 부리는 번식기와 번식하지 않는 시기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번식기인 4월이 되면 부리는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고, 겨울에는 황색으로 되며 끝부분은 갈색을 띤다. 눈 주위의 나출된 피부는 황색이며 홍채도 황색이다. 다리는 검지만 온몸의 깃털은 순백색이다. 여름깃은 목 아래와 어깨에 치렛깃인 식우(飾羽)가 돋아 있다. 발정기 때 수컷은 식우를 부챗살처럼 펼쳐 움직여 떠는 몸짓으로 암컷을 유혹한다. 몸길이는 68.5㎝ 정도, 무게는 수컷이 409g, 암컷이 515g 정도이다. 부리 길이는 67~80㎜, 날개 길이는 272~320㎜, 꼬리 길이는 100~133㎜, 부척 길이는 100~121㎜ 정도이다.

[생태 및 사육법]

중백로는 주로 어류·갑각류·양서류·곤충류 등을 먹이로 한다. 나뭇가지 위에 둥지를 틀고, 4월부터 8월 상순 사이에 청록색 타원형 알을 3~5개 정도 낳는다.

[현황]

중백로는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 일원에서 가마우지·왜가리·해오라기·쇠백로·중대백로 등과 함께 발견된다. 왕숙천 동창보 생태 하천 복원 사업으로 왕숙천 수질이 개선되고 어류의 이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가마우지·왜가리·해오라기·쇠백로·중대백로 등의 조류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