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21451 |
---|---|
한자 | - 大邱- 東區 飮食- |
영어공식명칭 | Real Taste of Daegu, Dong-gu Food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주연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7년 11월 7일 - 진짜 대구의 맛 동구 음식들 대구로컬푸드직매장 개장 |
---|---|
대구로컬푸드직매장 - 대구광역시 동구 동촌로 73[검사동 1012-9]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에서 생산되는 지역먹거리.
[대구 동구의 신토불이 특산물]
신토불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몸과 우리가 발 디딘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이다. 자기가 사는 땅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체질에 잘 맞음을 뜻하는 이 구호는 자연히 지역먹거리 찾기로 이어졌다. 이른바 로컬푸드라 불리는 이 운동을 통해 생산자는 가깝게 판매해서 좋고, 소비자도 신선하게 구매해서 좋은 상생의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 대구광역시 동구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지역먹거리를 꾸준히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으며 지역민들의 호응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역농가들은 로컬푸드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스스로 우수한 품질인증에 앞장서는 중이다. 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연근, 들깻잎, 체리, 사과 등이 대구광역시 동구의 흙에서 나고 자란 특산물로 손꼽힌다. 이들은 하나같이 전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 그 맛과 영양을 입증하고 있다.
[반야월 연근]
대구광역시 동구의 다섯 가지 대표음식 중 하나인 연근은 전국적인 생산량을 자랑하는데 그 규모가 40%에 달한다. 반야월 연근사랑 협동조합이 연근 열풍의 중심에 있으며 2014년 8월 설립되었다. 반야월에서 생산되는 연근으로 연요리와 연차 등을 만들어내는 이곳은 문화 사랑방으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어 맛과 멋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연근은 이름 그대로 뿌리식품이어서 땅속에서 자라다보니 자연히 무농약 농산물로 생산되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영양식이다. 반야월연근사랑협동조합에서 판매되는 식사류에는 모든 요리마다 연이 들어가 있는데 다양한 요리 속에서도 연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반야월 연근은 지혈작용에 효험이 있고, 따뜻한 기운 덕분에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 효능이 있어 차로 우려내어 마시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연근차는 아홉 번 쪄서 말린 연근으로 만드는데 여러 번 우려내도 구수한 맛이 유지되어 건강차로 쓰이고 있다. 연근의 우수한 약효에 비해 연요리전문점은 아직 드문 편이어서 반야월연근사랑협동조합은 입소문을 타고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근비빔밥, 연근수제비를 비롯해 연근죽, 연잎밥, 연근수육, 연근전, 연잎국수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연근피클 및 연잎가루 역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연근너겟과 연근동그랑땡 등은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연양갱과 더불어 주민들이 자주 사가는 품목에 들고 있다. 이렇게 반야월연근사랑협동조합의 마을 주부 열세 명이 대구광역시 동구의 특산물인 연근을 이용해 현대인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2016년 11월 사회적 기업으로 정부 인증을 받은 이곳은 경력단절 여성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수익금을 마을에 환원하는 등 지역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연근만큼이나 맛있는 미담을 이끌어내고 있다.
[안심 들깻잎]
쌈 채소에서 빠질 수 없는 들깻잎은 대구광역시 동구가 대표 산지인데 풍부한 철분과 칼슘, 비타민을 보유하고 있어 흔히 소의 간과 비교될 정도의 영양식품이다. 고깃집이나 횟집 등에서 매일 찾는 채소이다 보니 비닐하우스로 1년 내내 재배하는 중이다. 들깻잎 특유의 방향 성분은 고기 냄새를 잡아주고 식중독 예방에 도움을 주므로 식사에 곁들이는 것이 맛과 영양을 더할 수 있다. 또한 깻잎장아찌, 깻잎김치는 사계절 밥상에 올라도 질리지 않는 기본 반찬 아이템이다. 대구광역시 동구에서는 400여 농가에서 깻잎 농사에 매달리고 있으며 반야월지역 및 공산지역에 대규모 깻잎 하우스가 펼쳐져 있다. 연중 끊임없이 질 좋은 깻잎을 생산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동구 농가들은 천연퇴비 만들기부터 추위 막기까지 빈틈없는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덕분에 대구광역시는 전국 3대 깻잎 산지에 속하면서도 뒷면이 보랏빛을 띠고 특유의 향을 뿜어내는 우수 품질의 깻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 동구의 깻잎은 친환경 농법으로 키워져 바로 따서 먹어도 문제가 없는 건강 깻잎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구광역시의 특산물로 자리한 만큼 대구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하고 체크하며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를 거듭하는 중이다. 8월에 모종을 심은 깻잎은 이듬해 2월~5월 사이에 수확하는데, 한 나무 당 약 서른 장의 깻잎이 달려 있어서 일일이 손으로 따는 정성이 함께 경작된다. 5월 이후에는 천연 거름을 땅에 뿌려주어 흙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8월부터 다시 모종을 심는 것으로 농사는 되풀이된다. 이렇게 생산된 대구광역시 동구 서호동·괴전동·사복동 등 안심 지역 깻잎들은 인근의 반야월 농협으로 출하하며 서울특별시 가락시장까지 판매되고 있다. 실명제 서비스로 깻잎 박스에는 저마다 농부의 이름이 적혀 있기에 소비자들은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둔산동 체리, 각산동 아로니아]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일대에서 생산하는 체리는 경주최씨 종가 옻골마을로 가는 초입에 농장이 있다. 1940년부터 양앵두나 버찌로 불리며 이곳에서 재배된 체리는 노화 방지 및 불면증 치료에 효과를 보이면서 현대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체리 속 멜라토닌 성분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생체시계의 균형을 맞춰주면서 수면이 유도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산된 체리는 인근 농협 집하장에 모아 선별작업과 포장작업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일자리 또한 창출되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고 있다. 해마다 오뉴월이면 싱싱한 체리가 출하되며, 적갈색을 띠고 단단한 것이 보다 우수한 품질의 과일이다.
인근에 있는 대구광역시 동구 각산동에서는 신이 주신 선물로 불리는 아로니아가 재배되고 있어 체리를 구입하러 들른 관광객들이 함께 찾는 추세다.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의 초례봉 산자락은 소나무 숲의 피톤치드 덕분에 아로니아 재배의 최적지라 평가받는다. 아로니아는 항산화작용 및 혈류개선 효과 덕분에 위와 간에 좋고 염증이 완화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같은 특화작물들의 성과는 젊은이들의 귀농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대구광역시 동구의 농특산물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현재 대구는 전국 2대 체리 생산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체리 따기 체험 행사 등을 열어 도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광동 사과]
1989년 한 신문기사에 따르면 전국 18개 지역에서 농산물 아가씨를 선발했는데 이는 각 지역특산물을 홍보하는 연례행사였다. 제주감귤, 금산인삼, 음성고추, 의성마늘 등 각 지역의 내로라하는 농산물이 앞 다투어 광고되는 이때에 대구광역시는 능금아가씨 선발대회를 열어 우수 품질의 사과를 자랑했다. 대구하면 떠오르는 특산물인 사과는 예나 지금이나 빠뜨리기 서운한 품목인데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에서 그 명맥을 잇고 있다. 평광동 왕건길에는 가장 오래된 홍옥사과가 있기 때문이다. 수령 80년을 넘기고도 여전히 많은 사과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왕건길 홍옥사과는 평광동의 상징으로서 얇은 껍질에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비가 적게 오고 일조량이 많아 사과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대구광역시는 1960년대 초만 해도 전국 사과의 80%를 생산해냈다. 새콤달콤한 맛에 영양소도 풍부한 사과는 변함없는 국민 과일로 사랑받고 있으며 팔공산 자락의 동구 평광동 과수원 일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평광동 150여 가구 중에서 120 가구가 사과 농사를 지을 만큼 이곳은 사과 직거래 생산지로 이름나 있다. 팔공산의 서늘한 기온 덕분에 사과의 맛이 시원하며 피로회복 및 피부 개선 기능이 뛰어나 여러 세대가 함께 좋아하는 과일이 된 것이다. 특히 평광동사과는 당일 수확한 상품을 바로 배송하고 있어 제철 과일을 찾는 이들에게 값진 건강선물이 되고 있다. 또한 다른 계절에도 사과를 즐길 수 있도록 저장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사과유과, 사과정과, 사과칩 등을 생산하여 판매 중이다. 평광동 주민들은 이곳 사과를 생산판매한 수익금을 다시 마을로 환원하기 위해 마을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느덧 대구광역시 동구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평광 사과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과일 구입 이외에도 인근 왕건길을 트레킹할 수 있어 여러모로 건강에 이로운 선택이 되고 있다.
[특산물 믿고 사는 로컬푸드직매장]
대구광역시 동구의 농특산물은 가까운 로컬푸드직매장에서도 거래할 수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검사동에 위치한 로컬푸드직매장은 농가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어 구입과 동시에 든든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직거래의 특성상 중간거래상의 거품이 빠진 저렴한 가격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추세다. 직매장에 들어서면 1층은 대형마트의 형태로 로컬푸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2층에 올라가면 농가밥상이 자리해 소박하고 정갈한 친환경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다. 1층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농업인은 일정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관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의 모든 상품에는 생산자의 이름과 생산지 주소 및 연락처가 기입되어 있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보유한 것이다. 이를 위해 대구농특산물유통 주식회사에서는 참여 농가 모집부터 조직화, 선진지 답사, 워크숍 과정을 거쳤으며 탄탄한 준비과정 덕분에 개장 초기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우리 농축산물로 만든 천연발효빵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우리쌀빵, 우리밀빵, 팔공산 미나리야채빵 등이 대구광역시 동구의 맛을 뽐내고 있다. 이곳 로컬푸드직매장에는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만 취급하며 채소는 이틀 내에, 과일은 사흘 내에 판매하는 기한을 정하고 있어 신선도 유지의 비결이 되고 있다. 로컬푸드매장은 뉴스를 통해 연일 보도되는 먹거리 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소비자로서 환영할 만한 대목이다.
[복지의 새 이름, 농부마실]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안심로컬푸드매장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고 있다. 농부마실로도 불리는 이곳은 본래 도시농업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2013년 10월 안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추진한 사업이었다. 3년에 걸쳐 복지사업으로서의 성장과정을 거친 뒤 2017년 5월 31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대구광역시 동구 금강동 안심농장에서는 딸기농사를 지어 딸기 수확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이는 먹거리교육과 동시에 생태텃밭교육을 가능하게 해 도심에 속한 농장이 얼마나 큰 교육적인 가치를 지니는지 증명해내고 있다. 이곳에는 대구광역시 동구의 농산물인 반야월연근과 반야월 토마토, 안심깻잎, 평광동 사과, 초례봉 아로니아 등이 출하되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기다리고 있다. 농부마실에 들어서면 벽 한쪽에 85라는 숫자가 커다랗게 쓰여 있는데 땀 흘려 농사지은 생산자가 85%의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당일 수확한 안전한 먹거리를 살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을 보장하는 대신 지리적으로 인접한 반야월 일대와 신서혁신도시까지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배달도 해주고 있어 편리한 동네마트로서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회적기업 대구장터]
대구광역시 동구 동촌로의 사회적기업 대구장터는 인근 지역 농산물을 효능에 맞게 가공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반야월연근을 말려 차로 마실 수 있도록 내놓는 등 다른 장터보다 상품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근돈가스나 유기농 깻잎, 블루베리어묵 등도 대구광역시 동구를 산지로 둔 생산물이다. 평광동 사과 역시 사과즙을 내어 낱개 팩으로 판매 중이어서 소량으로 구매하기 용이하다. 이처럼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을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층에서 호응하고 있는 장터이다. 또한 일일이 원산지를 걱정할 필요 없이 손으로 집어보는 모든 상품이 지역 생산물이므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대구장터는 인터넷 쇼핑몰이 구축되어 있어 전국 어디서나 대구광역시 동구에서 생산된 우수농산물을 배송받을 수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간 경제적 풍요를 위해 도시를 선택한 이들은 든든한 밥 한 끼가 고민이었고, 먹을 것을 제 손으로 키우는 농민들은 판로가 걱정이었다. 이들의 고민을 창조적으로 해결한 대구광역시 동구의 로컬푸드직매장 시스템은 진짜 대구의 맛이 무엇인지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