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출신 무신.

[개설]

최수학(崔壽學)의 본관은 경주(慶州)로, 자는 덕수(德叟)이다. 무과에 급제한 후 광양현감(光陽縣監)으로 재임할 때 정사(政事)를 잘 처리하였으므로 현민(縣民)들이 송덕비를 세웠다.

[가계]

최수학은 조선 개국원종공신으로 병조판서에 오른 뒤 광정(匡靖)이라는 시호(諡號)를 받은 최단(崔鄲)의 후손이다. 증조할아버지 최동집은 호가 대암(臺巖)인데 학행으로 대군사부(大君師傅)가 되었고, 할아버지 최위남(崔衛南)은 성균관생원이며, 아버지 최경함(崔慶涵)은 선교랑(宣敎郎)이다. 어머니는 목사(牧使) 이정기(李廷機)의 딸인 영양이씨(永陽李氏)이다. 부인은 통덕랑(通德郎) 이지표(李地標)의 딸인 예안이씨(禮安李氏)와 금성정씨(錦城丁氏)인데 슬하에 네 아들 최인석(崔麟錫), 최정석(崔鼎錫), 최진석(崔晋錫), 최윤석(崔崙錫)과 이주숭(李柱嵩)에게 출가한 딸을 두었다.

[활동 사항]

최수학은 윤리를 돈독히 하고 재화(財貨)를 가볍게 여겼으며, 효성과 우애가 있었다. 1691년에 무과에 급제하여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에 제수되었고, 1699년 광양현감(光陽縣監)으로 부임해서 정사를 처리함에 있어서는 오로지 청렴하고 조심성 있게 힘을 쏟았다. 임기를 마치고 절충장군 행호군(行護軍)에 배명되었으나, 권귀(權貴)에게 아부하지 않음으로 인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은거하며 자손들에게 문학을 가르치고 가업을 잇고자 하였으나 권귀들의 모함을 받고 1713년에 운봉현(雲峯縣)[지금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으로 귀양 가서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묘소]

최수학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해북촌(解北村) 광리(廣里)[지금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 뒤 평전(平田)에 있다. 묘지(墓誌)는 최시교(崔峕敎)가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