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20381 |
---|---|
한자 | 大邱 桐華寺 地藏三尊圖 |
영어공식명칭 | Ksitigarbha Buddha Triad of Donghwasa Temple, Daegu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도학동 35]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고소진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 불화.
[형태 및 구성]
대구 동화사 지장삼존도는 세로 96.2㎝, 가로 75.2㎝의 작은 화폭이다. 지장보살삼존인 지장보살, 무독귀왕, 도명존자가 그려져 있다. 중앙에는 지장보살이 정면을 향해 서있고 그 옆으로 무독귀왕(無毒鬼王)과 도명존자(道明尊者)가 지장보살쪽으로 몸을 틀어 서있다. 화면 상단은 채운만이 있다.
지장보살은 원형의 두광[부처의 머리에서 나오는 빛]과 신광[부처의 신비스러운 빛]을 배경으로 오른손은 첫째와 셋째 손가락을 마주 잡고 왼손에는 보주를 들고 정면을 보고 있다. 도명존자가 지장보살의 지물인 석장을 들고 있다. 머리에서 어깨까지 넓은 흑갑사[빛깔이 검은 갑사]의 두건[머리에 쓰는 물건]을 쓰고 있다. 몸에는 군의(裙衣)[허리에서 무릎 아래를 덮는 긴 치마 모양의 옷]를 입고 겉에 백색의 화문이 있는 대의를 걸쳤다. 양록색과 녹색을 번갈아 칠해 군의 아래자락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오른쪽[향좌] 협시[불상에서 본존인 여래의 곁에서 본존을 보시는 상]인 무독귀왕은 소매폭이 넓은 관복을 입고 관을 쓰고 지장보살을 향해 합장하고 서있다. 왼쪽 협시인 도명존자는 두 손으로 비스듬히 석장을 들고 있다. 무독귀왕과 도명존자의 옷에도 지장보살처럼 백색으로 화문이 그려져 있고 유사색을 칠해 입체감을 주었다. 채색은 짙은 녹색과 적색, 옅은 청색, 백색, 황색 등이 주로 사용되었다.
[특징]
대구 동화사 지장삼존도는 1816년(순조 16) ○운 신겸(○雲 信謙)을 수화승으로 하여 운용 ○보(雲容○輔), 상옥(尙玉), ○보(○甫), 두천(斗天) 등이 함께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운 신겸은 조선 후기 사불산화파(四佛山畵派)의 수화승으로 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에 걸쳐 경상북도 일대를 중심으로 할동했던 퇴운(退雲) 신겸(信謙)[1788~1830]으로 추정된다. 신겸은 1788년(정조 12) 남장사 괘불 불사를 시작으로 약 40여 년간 경상북도 사불산 일대를 비롯하여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 지역을 오가며 활동하였다. 또한 경기 화승, 호남 화승과 함께 불화 제작에 참여하여 여러 지역의 화풍을 익혔다. 최근에는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월악산에 있는 신륵사 극락전 외벽에 그려진 「사명대사행일본지도(四溟大師行日本之圖)」가 신겸의 주도하에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신겸은 탱화뿐 아니라 벽화에도 일가견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동화사 지장삼존도는 직사각형 얼굴에 반달형의 눈썹, 가는 눈, 작은 입, 각진 어깨에 건장한 신체 표현, 다양한 문양의 시문, 짙은 녹색과 적색의 사용 등에서 신경의 화풍이 잘 드러나게 하는 탱화로, 이를 통해 조선후기 경상북도 지역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2년 1월 30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0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