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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통마을숲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0880
한자 大邱 傳統-
영어공식명칭 Daegu Jeontongmaeulsup|Daegu Traditional Village Forest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달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종용

[정의]

대구광역시에 조성된 마을 숲.

[개설]

전통마을숲은 산림청에서 조성·관리하는 ‘도시숲’의 일종이다. 도시숲은 국민의 보건 휴양·정서 함양 및 체험 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을 말하는데, 전통마을숲을 비롯하여 공원, 학교숲, 산림공원, 가로수[숲]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중에서 전통마을숲은 숲 문화의 보전과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하여 마을 주변에 조성·관리하는 산림과 수목을 가리킨다. 산림청은 2003년부터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현존하는 마을 숲과 완전히 사라진 마을 숲을 전통마을숲으로 발굴·복원·관리하고 있다. 2021년 현재 ‘대구 전통마을숲’으로는 대구광역시의 동구와 달성군에 일곱 곳이 유지되고 있다.

[마을 숲의 기원]

우리 조상들이 마을을 형성할 때, 숲은 떼놓을 수 없은 필수사항이었다. 마을 숲은 우리나라에 전형적인 험한 산악 지형 등 마을의 지형적 결함을 보완하고 계절풍에 의한 혹독한 기후, 태풍, 홍수 피해에서 마을을 보호하며 기근에 대비하거나 땔감용으로 쓰기 위하여 주민들이 공동체를 구성하여 인공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하여 온 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구실을 하기에 전통사회에서는 마을 숲에 우리 고유의 독특한 토착신앙적 요소, 곧 마을의 운명을 주관하는 성스러운 숲으로 여기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다양한 배경을 지닌 마을 숲은 우리의 고유한 생활과 문화, 그리고 역사가 녹아 있는 농촌 마을의 문화시설로서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삶의 흔적이자, 전통문화의 표상이다.

[마을 숲의 변화]

현재도 유지·관리되고 있는 마을 숲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환경지리적 여건에 맞게 조성된 숲이다. 마을 주민의 일상적 삶을 전제로 하는 공간이고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사회문화적 활동을 담는 공용의 녹지이자, 생활림이며, 지역의 식생 자원이기도 하다. 마을 공동체가 사라진 곳에서는 숲도 마찬가지로 훼손 또는 소실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인 공동체 숲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풍수림이나 일본의 사토야마(さとやま)[마을 가까이에 있어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산이나 삼림]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 전통적인 마을 숲은 물리적·생태적 기능과 문화적·종교적·공공적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고유한 전통문화·생태문화의 유산으로 볼 수 있다.

[전통마을숲을 통한 보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전통마을숲은 최근 제사, 모임, 놀이 등 주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단순한 생태자원을 넘어 마을의 역사와 문화가 집적된 전통문화적 유산, 중요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마을숲은 지역 공동체의 고유한 문화와 생물다양성이 구체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유지되고 있어, 이를 통하여 지속 가능한 자원관리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급격한 사회적·환경적 변화로 말미암아 많은 수가 방치되거나 소실되는 게 현실이다. 전통적인 마을 숲이 자연유산·문화유산으로서 지닌 가치를 지키려면 마을 숲에 남아 있는 문화자원과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전하려는 노력뿐 아니라, 현대적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여 다양성을 제고하여야 하며, 이러한 새로운 활용 가치는 또한 마을 주민들의 참여를 통하여 공동체적 삶과 연결되는 것도 필요하다.

[현황]

대구광역시에는 일곱 개의 전통마을숲이 있는데, 동구에 두 곳, 달성군에 다섯 곳이 있다. 동구는 둔산동에 느티나무 숲이 있으며, 도동에는 측백나무 숲이 지정되어 있다. 달성군에는 화원읍 본리리에 소나무 숲, 구라리에 모감주나무 숲이 있고 가창면 정대리에 느티나무 숲, 행정리에 소나무 숲이 있으며 옥포읍 교항리에는 이팝나무 숲이 전하여 오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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