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자생하는 참나무과의 나무.

[개설]

제주도 한라산 성판악 남쪽에서 표고 600m 지점 길가에는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2 그루가 있다.

[형태]

높이는 20m로 잎은 어긋나는 긴 타원형의 혁질이며, 길이는 8~20㎝, 폭은 3~6㎝이다. 표면은 반들반들한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두 빛이며, 어릴 때에는 적갈색의 털에 덮여 있다.

기부는 넓은 쐐기형이고, 엽맥은 7~12쌍이며, 전록이나 드물게 상부에 파상의 둔한 거치가 있다.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담록색이다. 엽병은 길이 1.7~3㎝, 탁엽은 선형으로 길이 12~27㎜이며, 갈색의 견모가 밀생하나 곧 떨어진다.

꽃은 5월경에 피는데, 암수 한 그루이다. 수꽃 이삭은 축 늘어지고, 수꽃의 화피는 6장이며, 수술은 여러 개이다, 암꽃이삭은 가지 끝에 곧게 붙어 있는데, 2~5송이의 암꽃은 털로 덮인 총포 속에 있다.

줄기는 지름 70㎝ 정도 되며, 수피는 녹색 빛과 회색빛이 도는 흑색이고, 어린 가지에 갈색의 연모가 밀생하나 2년 된 가지는 털이 없고 흑자색으로 원형 또는 타원형의 피목이 많다. 열매는 다음해 10월에 익는데, 견과로서 2㎝ 정도의 타원형이며, 술잔 모양의 깍쟁이 속에 있다.

[생태]

전라남도 이남에 주로 자라는 상록 교목으로 제주도에서는 해발 600m 이하인 상록 활엽 수림대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나무의 색깔이 붉은색이 강하여 붉은 가시나무란 의미로 붉가시나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