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고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75
한자 七夕告祀
영어공식명칭 Chilseok Gosa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7월 7일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칠월 칠석에 집안에서 가신에게 지내는 고사.

[개설]

보리나 밀농사의 경우 칠석 무렵에 추수를 하는데, 예전에는 밀과 보리를 추수한 후에 밀전병이나 전을 만들어 터줏가리 앞에 놓고 고사를 지냈다. 구리시 갈매동 갈매 마을 주민들은 칠석에 햇밀을 수확하여 반죽을 만들어 호박을 채로 썰어 넣어 밀전병을 부쳐 먹는다고 하며, 가신에게 밀전병과 막걸리를 올리고 고사를 지내는 풍속이 있다고 한다. 또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구리시 교문 1동[아천동] 우미내 마을에서도 갓 수확한 햇밀을 하얗게 빻아서 부침개[밀전병]를 부치고 막걸리를 사서 집안에서 비손을 하며 고사를 지내는 풍속이 전해진다고 한다. 이러한 풍속은 물론 오늘날 많이 약화되었으나 지금도 노년층에서는 칠석고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칠석에는 민가에서 옷을 꺼내 햇볕에 말리는데 이것은 오랜 풍속이라고 한다[人家曬衣裳 蓋古俗也]."라고 칠석의 풍속을 짧게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풍속이 행해진다. 음력 7월 7일 저녁을 '칠석(七夕)'이라고 하는데, 이 칠석에는 상제의 노여움을 사 은하수 동편과 서편으로 헤어진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놓인 오작교 위에서 만난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오작교는 견우와 직녀를 위해 까치와 까마귀가 은하수에 놓은 다리이다. 그래서 칠석에 민간에서는 까마귀와 까치를 위해 담장 위에 밥을 올려놓는 풍속이 있다. 오늘날 칠석이 되면 불교 신자들은 절에 가서 칠석맞이를 한다. 칠석날 사찰의 칠성각에는 가족의 장수를 비는 신도들로 붐빈다. 무속에서도 이러한 풍속이 있어서 신도들은 자신이 다니는 무당집에 가서 칠석맞이를 한다. 가정에서도 나름대로 칠석맞이를 한다. 예부터 칠석에는 호박전을 부쳐서 먼저 터줏가리에 올리고 비손을 하는 풍속이 전해진다. 가신 신앙에서는 수시로 일이 있거나 절기가 되면 가신(家神)에게 음식을 바치는 행위가 일반적으로 행해졌다. 칠석에 지내는 이 의례를 '칠석고사'라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대청의 성주, 안방의 삼신, 장독대 옆이나 집 뒤곁의 터줏가리 등 신당과 신체는 집안 곳곳에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신체를 해 놓는 가정이 거의 없다. 반면 전통 사회에서는 비록 신체를 놓지 않는 경우에도 집안 곳곳에 신이 있다고 믿고 모셨다.

[절차]

칠석에는 호박을 넣은 부침개를 해서 참외와 막걸리 등과 함께 터줏가리 앞에 올리고 비손을 하며 고사를 지낸다.

[부대 행사]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부 지역에서는 장독대에 물을 떠 놓고 공을 드리는 '칠성성'의 풍속이 일부 남아 있다고 전한다.

[현황]

농사가 주업이던 때는 칠석고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꽤 있었으나 오늘날 도시화가 된 구리 지역에서 칠석고사 풍속을 이어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간혹 촌로들 중에는 드물게나마 고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