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18
한자 喪禮
영어공식명칭 Sangrye
이칭/별칭 장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종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상중(喪中)에 행하는 의례.

[개설]

상례는 죽은 사람을 장사지낼 때 수반되는 모든 의례로, 흔히 ‘장례(葬禮)’로 표현되기도 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마지막 통과하는 관문이 죽음이고, 이에 따르는 의례가 바로 상례이다. 죽음에 임박한 시기부터 운명한 후 시신의 수습·입관·매장, 그리고 장례 후의 애도 기간 등과 관련된 모든 의례를 포함한다. 상례는 여러 의례 중 본인이 아닌 제삼자, 즉 생존자들에 의해 행해진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시대와 종교, 그리고 집안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의례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상례의 정확한 역사를 추정하기란 쉽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에 걸쳐 불교와 유교 및 민간 신앙의 양식이 혼합된 상례가 행해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고려 말 중국으로부터 『주자가례(朱子家禮)』가 전해지고 조선 시대에 숭유억불(崇儒抑佛)을 강행하면서 점차 유교 중심의 의례로 변화되었다. 다만 중국의 풍속이 우리와 차이가 있기에 우리의 실정에 맞는 의례가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숙종 때 이재(李縡)가 엮은 『사례편람(四禮便覽)』에 기록된 상례가 보편적으로 행해지게 되었다. 전통 풍속이 강하게 남아 전해지던 상례는 현대에 이르러 점차 간소화되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1969년에 「가정 의례 준칙」이 제정된 이후 상례를 간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었다. 핵가족화와 도시화도 상례를 간소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근래에는 병원이나 기업 형태의 장례식장에서 상례 절차가 전문적으로 진행되고, 상조회나 종교 단체에서 상례를 주관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형식이나 절차와 의미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절차]

구리시의 상례 절차는 개인이나 집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기는 어렵다. 대체로 초종(初終)·염습(殮襲)·성복(成服)과 발인(發靷)·우제(虞祭), 그리고 탈상(脫喪) 등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사례편람』의 기록에는 이를 세분화하여 초종·습(襲)·소렴(小殮)·대렴(大殮)·성복(成服)·조상(弔喪)·문상(聞喪)·치장(治葬)·천구(遷柩)·발인(發靷)·급묘(及墓)·반곡(反哭)·우제(虞祭)·졸곡(卒哭)·부제(副祭)·소상(小祥)·대상(大祥)·담제(譚祭)·길제(吉祭) 등의 절차로 되어 있다. 초종(初終)에는 임종(臨終)·수시(收屍)·사잣밥 차리기·초혼·발상·호상·부고 발송 등의 절차가 있다. 염습은 습렴(襲殮)이라고도 부른다. 습(襲)은 망인을 목욕시키고 수의로 갈아입히는 절차인데, 향을 쪼개서 물에 넣어 두면 향이 우러나서 향물이 된다. 그 향물로 시신을 닦는 것이다. 염(殮)은 습을 마친 시신을 싸서 묶는 소렴과 이를 입관하는 대렴으로 나누어진다. 목욕이 끝나면 수의(壽衣)를 입히고 반함(飯含)을 한다. 반함은 물에 불린 쌀을 버드나무 수저로 세 번 입에 떠 넣는 것을 말하며, 망자가 저승에서 사용할 돈과 곡식이라고 한다. 반함이 끝나면 시신 앞에 병풍을 치고 상을 차려 놓는다. 이러한 과정이 끝나면 상주들이 상복을 입는 성복제를 행한다. 상복을 모두 갈아입고 제청(祭廳)이 마련되면 조문객을 맞는다. 예전에는 성복 이전에는 조문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구분 없이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상조계 계원들이 도움을 주었다. 여성들은 수의를 짓거나 음식을 함께 준비했으며, 남성들은 상여를 꾸미거나 치장을 하는 일을 도왔다. 또한 문상을 갈 때와 다녀온 이후에는 부정을 씻기 위한 여러 가지 행동을 했는데,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게의 집게발가락을 호주머니에 넣어 가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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