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14
한자 冠禮
영어공식명칭 Gwanrye
이칭/별칭 성인식,성년식,성년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종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례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전승되는 전통 시대 사례(四禮)의 하나인 남자 성년례.

[개설]

관례는 아이가 성인이 되었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하여 상투를 틀고 갓을 씌우는 의식을 말한다. 양반 중심으로 행해졌던 관례는 대개 15세에서 20세 사이에 행하는데, 이때 성인이 되었다는 의미로 상투를 틀어 올리고 갓을 씌우는 의식을 치른다. 또 관례자에게는 이름 이외에 자(字)를 지어 준다. 아명(兒名) 대신 자를 불러 인격을 높여 주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관례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가례(家禮)의 유입과 더불어 우리나라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례의 유입 이전인 고려 시대에도 관례에 대한 기록이 있다. 『고려사』에 광종·예종·의종 때에 왕태자의 관례를 행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 왕실에서도 관례를 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시대 사대부 집안에서는 『예서』에 따라 관례를 행하였지만, 대부분의 경우 『예서』의 내용보다 간소하게 행하였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1894년 갑오개혁 이후 단발령이 내려져 머리를 깎았기 때문에 전통적 의미의 관례는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구리시의 경우도 비교적 일찍 관례가 사라졌다.

[절차]

관례는 집안이나 가문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대개 15세에서 20세 사이에 행한다. 관례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관례를 하기 좋은 날을 정해야 하는데, 집안의 경조사와 겹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택일을 하면 주인은 사흘 전에 사당을 찾아 조상에게 고하며, 하루 전에는 관례를 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한다. 관례일이 되면 진설(陳設)을 하며, 아침 일찍 관복(冠服)을 꺼내어 준비를 한다. 그 뒤 주인 이하 차례대로 서서 빈객을 기다린다. 빈객이 찬자(贊者)와 함께 도착하면 주인은 빈객을 맞이하여 방으로 안내한다. 다음으로 시가례를 행한다. 시가례가 끝나면 재가례와 삼가례를 한다. 곧이어 술을 마시는 초례(醮禮)를 한다. 관례자가 정해진 자리에 남향을 하고 앉으면 빈객이 관례자 앞에 나아가 축사를 한다. 관례자가 두 번 절하고 술잔을 받으면 빈객이 답례를 한다. 관례자가 상 앞으로 나아가 잔을 상 위에 놓았다가 이것을 다시 들고 물러나 맛을 본 다음, 찬자에게 주고 빈객에게 두 번 절하면 빈객이 답례한다. 그런 다음 관례자에게 자(字)를 지어 주는 의례인 자관자례(字冠者禮)를 거행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끝나면 주인이 관례자를 데리고 사당에 가서 조상에게 알리면서 고사(告辭)를 읽으면 관례자는 두 번 절한다. 이것이 끝나면 친척들과 빈객에게 두 번 절을 한 뒤, 밖으로 나와 스승과 아버지의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절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지금은 상투를 틀고 갓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고, 서양에서 유입된 새로운 형태의 성인식이 관례를 대신하지만 전통 시대에는 이러한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성인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관례를 하는 날이면 마을 주민들은 성인이 됨을 다 함께 축하해 주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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