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신앙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1005
한자 民間信仰
영어공식명칭 Folk Belief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개인적 혹은 마을 공동체에서 옛날부터 전승되는 관습에 바탕을 둔 비조직화된 신앙 형태.

[개설]

민간신앙은 민간에서 널리 신봉되는 신앙의 형태이다. 그러나 기성 종교와 같이 집단화되어 체계적인 교리와 조직을 갖춘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전승되는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주로 개인적 혹은 소규모의 공동체를 중심으로 행해진다.

[구리시 민간신앙]

민간신앙에는 마을 신앙, 가신 신앙, 각종 속신 등이 있다. 구리시에서는 아천동 우미내 대동 고사, 교문동 한다리 대동 고사, 토평동 벌말 도당나무 치성과 서낭나무 치성, 수택동 수늪 산치성, 수택동 검배 서낭나무 고사, 수택동 이촌 산치성, 인창동 궁말 산치성, 인창동 동창 산신제와 부군제, 사노동 산치성, 언재 산치성, 갈매동 담터 산치성, 갈매동 도촌 산치성 등이 행해졌다.

구리시 마을 신앙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마을마다 제의 명칭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산치성·산신제·대동 고사·도당굿·부군제·서낭나무 치성 등의 용어가 보인다. 모시는 신격은 산신이 가장 많으며, 서낭과 부군 등이 보인다. 현재는 간단한 치성으로 많이 변화되었으나 과거에는 대개 도당굿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몇 군데 마을을 제외하면 대개 제일은 음력 10월 초순에 집중되어 있다. 10월이 아닌 경우로는 인창동 동창 산신제가 음력 1월 1일, 갈매동 담터 산치성이 음력 2월 초하루, 갈매동 도촌 산치성이 음력 3월 3일 등이다. 신을 모신 신체(身體)로는 신목(神木)이 많이 나타난다. 교문동 한다리 마을, 수택동 검백 마을, 사노동 등지에서 신목을 모시고 있다. 토평동 벌말에서 조사된 우물고사는 경기도 일원에서 널리 보인다.

[구리시 장승 신앙]

장승은 마을에 침입하는 잡귀나 나쁜 운세를 막기 위하여 나무나 돌에 무서운 사람의 얼굴 모양을 그리거나 새겨서 마을 입구나 길가에 세워 둔 구조물로, 우리나라 마을 신앙 중 '하당신'에 속하는 신체를 말한다. 구리시에서는 오래전부터 전해 오는 장승은 없지만, 장승과 관련된 증언들을 채록한 결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장승이 세워져 있었고, 장승제도 지내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구리시에 세워졌던 장승은 아천동 우미내 마을 나무 장승, 인창동 응달말 돌도깨비와 양지말 돌도깨비, 사노동 장승 등이 있어 마을 수호신 역할을 하였다.

[인창동 동창 마을의 민간신앙]

구리시 인창동 동창 마을에 전승되는 ‘도투마리경’은 민간 의료의 한 형태이다. 병의 원인이 귀신에게 있다고 하며, 도투마리경을 읽어서 퇴치한다. 즉 고치기 어려운 병에 걸린 상황이나 ‘동법’이 난 사람에게 도투마리경을 읽어 준다. 동법이 났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고추를 아궁이에 넣어 태우고 그 냄새를 맡게 하는데, 동법에 걸린 사람은 그 냄새를 맡지 못한다고 한다. 도투마리경을 읽어서 동법을 잡는 대상은 학질에 걸렸을 때, 초상집에 다녀와서 떨고 아플 때, 새로 구입한 소가 먹지도 못하고 아플 때, 집에 새로 방을 한 칸 내었을 때 등 다양하다. 동법을 잡는 방법은 먼저 나무로 눈을 치우는 넉가래 모양을 만들고, 메밀떡 21개, 소금 한 접시, 미나리나물[무나물] 등 나물 세 종류, 막걸리 등을 준비한다. 소금을 손에 쥐고 왼발을 세 번 굴리면서 “태세 도투마리 부적 장군 들어가니 동법 귀신 썩 물러가라. 쉐”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동시에 손에 쥔 소금을 뿌린다. 이때 미리 막걸리를 한 잔 부어 놓는다. 경을 읽을 때는 반드시 각성바지 세 사람이 동시에 “태세 동법 귀신 썩 물러가라”라고 읽어야만 한다. 경을 읽을 때는 ‘사파’로 끝을 맺고 처음부터 다시 읽는다. 총 7번을 반복해서 읽는다. 동창 마을에서 도투마리경을 읽기 시작한 것은 수백 년 전부터라고 하며 서울특별시 청량리동, 장위동, 남양주시 퇴계원 등지에서도 병이 나면 동창 마을 사람을 모셔와 동법 잡기를 하였다고 한다. 주민 중 40대나 50대인 사람들은 어릴 때 동법 잡기를 목격했다고 하며, 신기하게도 병이 낫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이처럼 민간에서 관습적으로 내려오는 신앙들이 지금도 구리시에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아천동 우미내 마을의 민간신앙]

구리시 아천동 우미내 마을 이명무 본가 뒤꼍에는 집안에서 고사를 지내던 돌이 있다. 이 집에서는 집안의 부녀자들이 예로부터 이곳에서 고사를 지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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