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구리시에 서식하는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겨울 철새.

[개설]

재갈매기는 가을철에 한반도에 와서 월동하는 겨울 철새다. 한반도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특히 남해안과 낙동강 하구에서 많은 개체가 겨울을 보낸다. 재갈매기는 해안·항구·어장·하구·강·항만에서 주로 서식하며, 분포 지역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유라시아 중북부·시베리아 북부·오호츠크 북부 연안·중앙아메리카·동남아시아·인도·필리핀·사할린·중국 연안·일본 등이다. 구리시에서는 왕숙천에서 발견된다.

[형태]

재갈매기의 여름깃은 머리와 목, 몸통의 아랫면과 꼬리는 순백색이다. 등과 날개 윗면은 청회색이며, 바깥쪽 첫째 날개깃은 검고 끝 부위에 흰색 무늬가 있다. 겨울깃은 머리 상단과 목, 그리고 몸통 윗면에 갈색의 작은 세로 얼룩무늬가 있다. 부리는 황색으로 끝부분에 붉은색의 반점이 있다. 홍채는 황색이며 다리는 담황색 또는 담갈색이다. 몸길이는 60~61㎝ 정도이며, 몸무게는 750~1250g 정도이다. 부리 길이는 50~62㎜, 날개 길이는 400~465㎜, 꼬리 길이는 152~168㎜, 부척 길이는 63~71㎜ 정도이다.

[생태 및 사육법]

재갈매기는 동물의 사체나 어류·갑각류·환형동물·조류의 알·곤충류 등을 먹이로 한다. 산란기는 6월 상순에서 7월 상순 사이이며, 무인도 외딴섬의 암초나 풀밭에서 집단을 이루며 번식한다. 풀밭이나 암초 위에 나뭇가지나 바닷말을 모아 접시형 둥지를 만든다. 알을 낳는 산좌(産座)에는 마른풀과 깃털을 깐다. 알은 세 개 정도 낳으며, 엷은 갈색이나 녹색 바탕에 흑갈색과 적갈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암수가 함께 28~30일 정도 알을 품고, 새끼는 35~40일 정도 키운다.

[현황]

재갈매기는 서해안의 하구, 해안가에서 주로 월동하는 겨울 철새이지만 먹이를 찾으러 한강을 따라 올라 오는 경우가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 주변에서 발견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