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12002
영어공식명칭 Beteul Gogae
이칭/별칭 배탈 고개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승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해당 지역 소재지 베틀고개 -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지도보기
성격 고개

[정의]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의 옛 자연 마을인 간촌의 남쪽에 있는 고개.

[개설]

현재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인창 중앙 공원 북쪽에 있는 베틀 고개는 과거에 농경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왕숙천의 물을 피하거나 왕숙천을 따라 이동하기 위해 배를 타던 곳이다. 경기도 구리시의 동쪽을 흐르는 왕숙천은 주변의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기도 하였고, 사람들의 이동로로 기능하기도 하였다. 또한 과거 김해김씨의 집성촌으로 주민의 약 80%가 김해김씨였다고 한다.

[명칭 유래]

베틀고개는 과거 왕숙천이 범람하여 주변으로 흘러 넘칠 때 이 고개에서 배를 타고 피난하였다는 데에서 배탈 고개로 불리던 것이, 입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지금의 베틀고개로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배탈'에 대해서는 이 고개를 넘어야 왕숙천 일대로 나가 배를 탈 수 있었다는 데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다. 일설에는 배가 탈이 난 고개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자연환경]

간촌(間村)은 동창마을과 인장마을 사이에 있는 자연 마을로, 조선 중기부터 최씨들이 많이 거주하였기 때문에 최촌(崔村)말이라 하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간촌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간촌 일대는 일찍부터 왕숙천의 범람원 지대에서 농경 활동을 하던 곳이다. 인창 중앙 공원은 남북 방향으로 펼쳐진 산줄기에 조성되어 있는데, 이 산줄기의 북쪽은 동구릉(東九陵)이 있는 구릉산(九陵山)[177.8m]으로 연결된다. 구릉산인창 중앙 공원의 사이에 주변 지역에 비해 고도가 높은 곳에 베틀고개가 있다. 따라서 베틀고개에서 배를 타면 왕숙천 범람 시 피난하기가 유리하였고, 왕숙천에 가서 배를 타기도 편리하였다. 고개의 해발 고도는 40m를 조금 넘는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고개 동쪽에 펼쳐진 시가지의 해발 고도가 25m 안팎임을 고려하면, 베틀고개는 물을 피하기에 유리한 장소이다.

인창 중앙 공원의 남서쪽은 해발 고도가 비교적 낮아 경기도 구리시의 서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가 모여드는 곳이고, 이 물은 동쪽으로 흘러 지금의 인창동, 수택동 일대를 거쳐 왕숙천으로 유입하였다. 구리시의 도시화가 본격화하기 이전 시기에는 이곳에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현황]

베틀고개 주변으로는 과거 공무원 주택이 들어섰으며 영세한 제조업체들이 많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지금은 경기도 구리시의 남서쪽에서 동북쪽으로 관통하는 국도 43호선이 고개를 통과하는데, 베틀고개를 통과하는 주요 구간은 인창 삼거리에서 도매 시장 사거리에 이른다. 이 구간의 도로는 왕복 4~5차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구릉로라는 도로명으로 불린다. 고개 주변 지역은 인창 중앙 공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주택 단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도로변을 따라서는 소규모의 상가들이 들어차 있다. 경기도 구리시의 동북부와 서남부를 연결하는 간선 교통로 기능을 수행한다.

고개 주변은 거주 역사가 오래된 곳이어서 전통 가옥이 비탈면을 따라 분포하고 있으며, 고개 맨 꼭대기 부근에는 공동 주택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공동 주택 단지가 들어서면서 구릉산과 이어지는 산줄기가 끊긴 셈이다. 이에 따라 베틀고개의 남쪽으로 이어지는 인창 중앙 공원은 고립된 잔구(殘丘)[오랜 침식으로 평평해진 들판에 남은 바위 언덕]성 산지와 같은 느낌을 보이기도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