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11022
한자 植物相
영어공식명칭 Flora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구리시
집필자 박진희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서식하고 있는 식물의 종류.

[개설]

식물의 분포는 그 지역의 습도·온도·고도 등 기후와 지형적 요인에 따라 좌우된다. 경기도 구리시는 중부 아구에 속하며, 난온대성 종과 아한대성 종이 분포하지 않는 지역이다. 이런 기후와 지형 조건으로 구리시는 낙엽 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루고, 소나무림이 일부 존재하는 양상을 띤다. 구리시만의 특산종·희귀종·고유종은 분포하지 않고, 중부 구역의 보편적인 식물상을 보여 주고 있다.

구리시 서부에 광주 산맥의 줄기가 북한산, 도봉산, 아차산 등의 산과 이어지지만 높이 600m 이하로, 식생의 수직 분포에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는다. 2010년 기준으로 구리시의 총 산림율은 40.3%, 산림 면적은 1,341㏊이다. 산림 면적에서 침엽수림 161㏊, 활엽수림 716㏊, 혼효림 385㏊, 무림목지 79㏊이다. 산림 비율은 2006년까지 1,368㏊로 유지되다가 2007년부터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15년 현재 구리시 전체 면적에서 임야는 약 36.8%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이 전 14.7%, 대지 12.1% 등의 순이다. 구리시 전역이 수도권 정비 계획의 과밀 억제 권역에 해당되고, 개발 제한 구역이 20.50㎢로 시 면적의 대부분[61.6%]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군사 시설 보호 구역이 11.05㎢[33.2%], 문화재 구역 2.29㎢[6.9%] 등 각종 중복 규제로 개발에 한계가 있어 산지가 유지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식생은 주로 동구릉이 있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아차산이 있는 교문동, 아천동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망우로에서 아차산 사이에 대규모 망우 묘지 공원이 있어 구릉산아차산의 생태계를 완전히 단절하고 있다. 한편, 가로수로는 은행나무, 회화나무, 메타세콰이어 등이 있다.

[분포종]

경기도 구리시 지역에 분포하는 수종으로는 소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아까시나무, 모감주나무, 고로쇠나무, 물푸레나무, 상수리나무, 들메나무, 헛개나무 등의 활엽수가 있다. 단독 수종으로 구성된 산지보다 다양한 수종으로 구성된 활엽수림이 많다. 주로 참나무류가 우위를 점하는 활엽수림이다. 아차산 권역에는 동구릉 권역에 왕릉을 조성하면서 인공적으로 식재한 오리나무 군집이 나타난다.

[왕숙천 권역]

왕숙천 주변에는 돌나물, 벼룩이자리, 족제비싸리, 마름, 애기부들, 갈퀴덩굴, 개피, 찔레꽃, 고마리, 갈참나무, 선개불알풀, 노랑꽃창포, 단풍잎돼지풀, 붉은토끼풀, 큰금계국, 익모초, 쑥, 둥근잎유홍초, 느릅나무, 참억새, 애기나팔꽃, 고마리, 미국가막사리, 도깨비바늘, 털별꽃아재비, 방동사니, 부들, 미국쑥부쟁이, 가시박 등 습지 식물과 외래 식물이 혼재되어 서식하고 있다. 장자 호수 공원 주변에는 벚나무, 버드나무, 단풍나무, 장미, 갈대, 낙상홍, 조팝나무, 영춘화 등이 서식하고 있다.

[동구릉 권역]

동구릉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조선 왕조 왕릉군의 하나다. 조선 시대부터 왕릉 주변에 인위적으로 나무를 심어 삼림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였다. 현재는 사적 제193호로 지정되어 관리될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삼림의 파괴가 적고 녹지가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또한 동구릉 권역에 속하는 동구동인창동, 갈매동은 수도권 정비 계획의 과밀 억제 권역으로서 개발 제한 구역으로 지정되어 제조업 등의 산업이나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서지 못한다. 그래서 비닐하우스 및 과수원 등의 도시 근교 농업 위주로 경제 활동이 이루어져 녹지가 급격히 파괴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

식생으로는 소나무 군집과 오리나무 군집이 나타나며, 주로 소나무, 잣나무, 오리나무, 팥배나무, 느티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현재 동구릉의 숲을 구성하고 있는 대표 수종의 면적 비율을 보면, 능을 대표했던 수종인 소나무가 약 12%를 차지하며, 오리나무는 약 29%에 이른다. 참나무류는 약 19%를 차지한다. 그 밖에 무시하지 못할 비율을 점하고 있는 것이 아까시나무로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아차산 권역]

아차산 권역의 산림 환경을 살펴보면, 구릉산[검암산]에서 아차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을 경계로 분리가 된다. 1996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갈나무-밤나무-물오리나무 군집, 신갈나무 군집, 아까시나무-신갈나무 군집, 아까시나무 군집 등으로 분리할 수 있다. 인공 식재가 많고 자연림의 보존 역사도 길지 않아 식물 다양성이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아차산 중간 이남 지역에 발달한 자연숲이 남아 있으나, 양 지역의 생태계는 망우로로 완전히 단절된 상태다.

구리시의 절반 정도가 농경지와 시가지였으나, 최근 대단지 택지 개발로 농경지가 상당히 줄어 들고 있다. 숲은 구리시 서쪽 산지에 대부분이 있다. 숲이 차지하는 비중은 인공림과 자연림을 합쳐 농경지와 시가지를 합친 비중과 거의 같다. 산림에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연림의 경우는 전체 산림 비율에서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차산·구릉산 등에는 공원묘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지도상으로는 공원묘지도 숲의 비중에 들어가 있어 공원묘지를 제외하면 순수하게 숲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정 정도 줄어든다. 식물 생태 환경을 살펴보면, 삼림은 인공림이 49.7%, 자연림이 50.3%이다. 인공림은 주로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잣나무, 현사시나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차산 남쪽에 형성된 상대적으로 광범한 자연림이 있으며, 녹지 자연도 6등급의 인공림이 자연림 주변에 분포해 있다. 참나무류의 군집 면적 비율은 구리시 전체 산림 면적 비율에서 약 34%에 이르며,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 오리나무, 팥배나무, 느티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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