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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91008
한자 方言
영어공식명칭 Dialect
이칭/별칭 토박이 언어,사투리
분야 구비 전승·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은아

[정의]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 사용되는 토박이 언어.

[개설]

방언은 그 지역 토박이들이 관습적으로 사용해 온 자연 언어로서, 특정 지역이나 사회 계층에서만 사용하는 음운·어휘·문법의 체계를 가리킨다. 방언은 지역 방언과 사회 방언으로 크게 분류한다. 지역 방언은 각 지역에 따라 분화한 언어를 의미하고, 사회 방언은 동일 지역 내에서 계층·직업·나이·성별 등에 따라 다르게 분화한 언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방언이라고 하면 지역 방언을 가리킨다. 구리시는 현재 방언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경기 방언의 하위 방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더 세분화한다면 경기 북부권의 방언으로 내륙 지역 방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구리시 방언 특징]

경기도 구리시에서 사용하는 방언의 언어학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ㅐ'와 'ㅔ'의 변별성 상실을 들 수 있다. 이것은 구리 방언만의 특징이 아니라 현대 국어에서 공시적으로 보이는 일반적인 현상에 해당된다. 대체로 'ㅔ'로 통합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개구도의 조음 위치 면에서 두 음소가 특정한 조음점 구분 없이 중화된 형태를 보인다. 예로 세끼[새끼]·젱기[쟁기]·셈물[샘물] 등을 들 수 있다.

2. 제2 음절 말에서의 'ㅇ' 탈락을 들 수 있다. 이 현상 또한 경기 방언의 일반적인 특징 중 하나인데, 주로 3음절로 이루어진 단어에서 나타나며, 단어의 끝음이 'ㅣ' 모음일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로 곡게이[곡갱이], 뚜께이[뚜껑], 고재이[고쟁이], 잠베이[잠방이] 등을 들 수 있다.

3. 'ㅣ' 모음 역행 동화의 예가 많이 나타난다. 이 현상은 앞서 말한 음절 말에서의 'ㅇ' 탈락 현상과도 상당한 관련성을 갖는데, 위에서 설명한 예들과 더불어 'ㅇ' 탈락 없이도 'ㅣ' 모음에 의한 동화가 나타나는 예도 많이 있다. 손잽이[손잡이], 누데기[누더기], 나뱅이[나방] 등을 들 수 있다.

4. '남구 한 짐·버드랑구·미루낭구' 등의 예에서 나타나는 '남구', '낭구'의 형태는 중세 국어 쌍형 어휘들과 관련된다. 구리시에는 '낭구'라는 형태가 공존하는데, 뒤따르는 'ㄱ'에 의해 선행 음절 말음인 'ㅁ'이 조음 위치 동화를 일으킨 결과이다. 경기 동북부에서는 두 형태가 균형 있게 나타나는 데 반해, 구리시의 경우에는 '낭구'라는 형태가 훨씬 많이 나타난다. 또한 '가위'라는 표준어형과는 달리 '가세'라는 형태가 전라도·경상도 일원, 충청도·경기도·강원도를 비롯해 경기도에서 폭넓게 사용되는데, 소위 표준어권에 해당되는 구리시에서도 '가세'라는 어형이 토막이들 사이에는 '가위'보다 우월하게 나타난다.

5. 음운 첨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즉, 가름마[가리마], 근네[그네], 잘루[자루] 등에서 보듯 앞 음절 말음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뒤 음절의 첫소리가 앞 음절의 말음 위치에 더해진다.

6. 전설 모음화 현상이 발견된다. 전설 모음화는 국어의 경우 'ㅡ'가 'ㅣ'로 변하는 게 대표적인데, 구리시 방언에서 예가 다수 발견된다. 보십[보습], 쇠시랑[쇠스랑], 끄이림[그을음], 메띠기[메뚜기] 등이다.

이외에도 '키[箕]'가 '치'로 표현되는 'ㄱ' 구개음화와 '시룽'이 '치룽' 으로 표현되는 치음 구개음화가 발견된다. 또 '가마솥'의 경우처럼 '가마'가 '크다[大]'라는 의미를 지닌 접두어로 사용된다. '아차산'을 '아차우리'라고 하는 것과 같이 '산'에 대응되는 순우리말 '우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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