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구비전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91001
한자 口碑傳承
영어공식명칭 Word of Mouth Transmission
이칭/별칭 구비 문학,민속 문학,민간 문학
분야 구비전승·어문학/구비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현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구리시 - 경기도 구리시

[정의]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 말과 기억에 의존하여 전승되는 민간 예술의 총체.

[개설]

구비전승은 한국 문학에서는 구비 문학이라 하고, 민속학에서는 구비전승이나 민속 문학 등으로 불린다. 실제로 구비전승이란 입으로 전승되는 모든 것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즉, 민속학에 속한 세시 풍속, 민간 신앙, 관혼상제[일생 의례], 사회 민속, 놀이 문화 등도 구비전승이라고 해야겠지만, 학계에서는 이들과 구분하여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를 가지고 상징적 수법[미적]의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문학에 속하는 것 중에 입으로 전승되는 장르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구전 문학, 구비 문학, 유동 문학, 표박 문학, 적층 문학 등으로 쓰고 있는데, 대부분 구비 문학의 일부 특성만을 강조하고 있어 적절한 용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국문학에서는 입으로 전하되 비돌에 새긴, 변하지 않는다는 구전성과 가변성·보수성·익명성·영구성을 가진 의미에서 구비 문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구비전승의 특징]

구비전승의 특징은 첫째, 말로 된 문학이다. 구비전승은 말로 존재하고, 말로 전달하며, 말로 전승한다. 따라서 공간과 시간이 제한된다. 그리고 기록 문학과 달리 아주 오랜 옛날에 만들어진 것으로서, 기록 문학과 공존하면서 파생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둘째, 구연되는 문학이다. 청각에 속하는 음성과 시각에 속하는 태도, 현장 분위기, 청중의 태도에 따라 구연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구비전승은 구연 당시만 있는 일회성이므로 녹화를 하여 기록해야 한다. 이렇게 기록되면 구연 현장의 원 모습과는 다르지만, 구연이 정착됨은 물론 재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구비 문학이라고 한다.

셋째, 공동작 문학이다. 원래 개인이 창작하였다고 할지라도 그 창작자를 잃어버리고 전래되었기 때문에 구비전승을 공동작이라 한다. 구비전승은 원래 창작자도 모르고, 전승에 참여하여 조금씩 가미하였던 참여자도 알 수 없다. 일부는 시간·공간·인간의 벽을 넘는 능력이 담겨 있어 공동작이라고 한다.

넷째, 단순하고 보편적인 문학이다. 구비전승은 참여자들의 공통적 요구를 만족시키고, 말로 된 문학이기 때문에 기억하고 전승되기 위해서는 단순할 수밖에 없다. 일정한 기둥 줄거리에 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게 살을 붙여 나갈 수 있는 것은 단순성에서 비롯된다.

다섯째, 민중적·민족적인 문학이다. 민중은 소수의 지배층을 제외한 일반 백성 및 사농공상과 천민에 해당한다. 지배층도 구비 문학을 향유할 수 있지만, 지배층 나름의 문자를 통해 문학을 향유하였다. 반면에 민중들은 글을 모르기 때문에 입으로 전승되는 문학을 향유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민중의 문학은 인간의 정서, 특히 한국인의 의식에서 폭넓게 찾아낼 수 있다.

[구비전승의 범주]

구비전승은 말로 된 문학이기 때문에 문학이 아닌 것이나 말로 되지 않은 문학은 제외된다. 이런 구비 전승에는 설화·민요·무가·판소리·민속극·속담·수수께끼·속신어가 있다. 무가는 주술적인 신을 향하여 구연되지만, 신이라고 설정된 대상이 인간의 투영이다. 따라서 인간 감정의 표현이기에 주술성과 함께 문학성을 지닌다. 속담은 지혜와 교훈의 비유적인 압축이기 때문에 문학적 형상화의 좋은 예이며, 수수께끼 역시 말놀음이지만 문학적인 표현에 의하여 성립된다. 속신어는 신앙 형태를 표현한 언어로, 인간의 욕구를 비유적으로 표현하였기 때문에 문학이라고 하겠다. 그렇지만 욕설·명명법·금기어 등은 문학적 표현의 한계를 가지고 있어 문학에서 제외한다. 따라서 구비전승에는 이야기 유형에 설화[신화, 전설, 민담]·야담류·현실화[세간화]가 있고, 노래에는 민요[동요]·무가·판소리가 속하며, 놀이에는 가면극과 인형극의 대사가 속하며, 구비 단문에는 속담·수수께끼·속신어 등이 있다.

[구리시의 구비전승]

경기도 구리시에 전승되는 구비전승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대부분 전승되고 있다. 이야기 부분인 설화는 「장자늪 전설」, 「용마산의 아기장수」, 「대성암 쌀바위」, 「군인으로 변한 동구릉 나무와 건원릉의 갈대 군사」등 많은 내용이 있으며, 노래 부분인 민요도 「논 가는 소리」, 「방아 타령」, 「우야 훨훨」 등 많은 양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노래 부분인 판소리는 전승을 찾아볼 수 없고, 무가(巫歌)는 갈매동 도당굿에서 전승되고 있으나 미약하다. 놀이 부분에 관한 유형으로는 구체적인 것은 발견할 수 없으나, '대감 소리'가 발전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구비 단문에 관한 자료들은 미약한 편이라고 하겠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