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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91
한자 時祭
영어공식명칭 Sije
이칭/별칭 시사,시향,절사,묘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묘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10월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음력 10월에 조상의 무덤에서 지내는 묘제.

[개설]

시제는 시사(時祀)·시향(時享)·절사(節祀)·묘제(墓祭) 등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다. 시제 때 모시는 조상은 먼 조상에서부터 가까운 조상까지 두루 포함된다. 가까운 조상의 경우에는 직계의 지손(支孫)들이 조상의 무덤에 가서 시제를 지내며, 먼 선조의 무덤에는 종중(宗中)의 일가친척이 합동으로 제를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시제는 원래 사시제(四時祭)라고 부르던 것으로, 1년에 네 번, 즉 춘하추동의 계절마다 고조 이하의 조상을 함께 모셔 제사를 지냈다. 시제는 고전 예법에서 정제(正祭)라 불리기도 하였으며,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제사이다. 고대 중국에서 제사는 곧 시제를 말하는 것인데, 국가의 종묘에서 춘하추동 대향을 올리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시제는 이처럼 주공이 예를 정할 때부터 있던 제도이며, 후대에 생긴 기일 제사보다 더 중요한 것이었다. 그러나 조선 시대 이후 기제가 중시되면서 시제의 중요성은 퇴색되었다. 그리고 고조부모 이하 4대조의 기일제를 행하면서 각종 명절의 차례와 합해져 1년에 행하는 제사의 횟수가 많아지게 됨으로써 시제의 중요성은 한층 약화되었다. 1년에 네 번씩 제사를 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성호 이익과 다산 정약용은 봄가을로 두 번만 시행하자고 권고하였으며, 실제로 1년에 한 번만 지내는 집도 많았다. 시제는 조상을 모신 사당에서 거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10월에 묘지에서 지내는 묘제를 시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묘제는 사당에서 행하는 시제와는 그 성격과 예법이 다른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묘제를 춘하추동 4절기마다 행하는 것이 유행하여 사당에서 지내는 시제가 잘 행해지지 않았다. 오늘날은 시제라고 하면 주로 10월에 산소에서 지내는 묘제를 지칭한다.

[절차]

시제 절차는 보통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축관, 집례, 판진, 봉향 ,봉로, 사준, 전작, 봉작 순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오늘날 이러한 절차는 집안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간단히 잔을 붓고 절을 하는 것으로 마치는 경우도 있다. 제사 비용은 대개 근처에 토지를 마련하여 거기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충당한다. 이 토지는 종중에서 관리를 하며, 대개 산지기들이 소작료를 내고 경작을 한다. 소작료를 제사 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근래에는 수도권의 땅값이 오르자 토지 위에 건물을 지어 임대료 수입으로 종중의 운영 자금 및 시제의 비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시제는 곧 다가올 겨울을 맞이하기 전에 산소에 가서 산소의 상태를 둘러보는 기능도 한다. 여름에 산소에 가서 벌초를 하지만 한식과 시제·설·추석 등에 조상의 산소에 찾아가서 무덤의 상태를 둘러본다. 상중에 있는 사람이나 부녀자들은 시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으나 오늘날에는 여성들도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오늘날은 자녀를 적게 낳는 추세이므로 집안의 가제(家祭)가 남성들만의 참여로는 이루어지기 힘들다. 그러나 종중이 모두 참여하는 시조(始祖)나 입향조(入鄕朝)의 시제는 여전히 남성들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기도 구리시의 갈매동·사노동·동구동·교문동 등지에서는 현재 많은 가정에서 시제를 지내고 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시제를 지내는 집안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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