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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뿌리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85
영어공식명칭 Bori Ppurijeom
이칭/별칭 맥근점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정의]

경기도 구리시에서 입춘에 보리 뿌리를 보고 풍작을 점치는 행위.

[개설]

과거 보리 농사를 지을 때 입춘에 보리를 캐어 뿌리가 세 가닥 이상이면 풍작이고, 두 갈래로 갈라지면 평년이며, 단근으로 뿌리가 갈라지지 않으면 흉작이 된다고 예견하였다. 보리 뿌리는 동짓날부터 솜털 같은 잔뿌리가 나와서 입춘이 되면 제법 커진다. 경기도 구리시 전역에서도 1970년대까지는 재미 삼아 풍속으로 행해졌으나 보리농사가 줄어들면서 지금은 행해지지 않는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입춘에는 경사서민(卿士庶民)의 집 및 시전(市廛) 모두 춘련(春聯)을 붙이고 송도(頌禱)하는 것을 춘축(春祝)이라고 하였다."고 나온다. 오늘날 경기도 구리시에서도 입춘축은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2000년에 구리시 수택동 이인수 집에서는 현관 위쪽 유리창에 붉은색으로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 쓰여진 입춘축 두 개를 사선으로 붙였다. 입춘 부적은 입춘에 절이나 무당 집에서 받아 와서 입춘이 시작되는 시각에 맞추어 현관 천장 등에 붙인다. 입춘에는 삼재풀이도 많이 한다. 그해 삼재가 든 사람이 있는 집에서는 절이나 무당 집에 가서 삼재풀이를 한다. 이러한 풍속 외에도 입춘에는 보리뿌리점이 널리 행해졌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보면 맥근점세(麥根占歲)에 대해 "농가에서는 입춘날에 보리의 뿌리를 캐서 그해의 풍흉을 점친다. 보리의 뿌리가 세 갈래 이상으로 갈라지면 풍년이고, 두 갈래로 갈라지면 평년이며, 단근(單根)으로 갈라지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보리농사를 많이 짓던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맥근점 풍속이 전승되었으나 보리농사를 짓지 않게 되면서 자연히 맥근점 풍속이 사라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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