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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44
한자 閏-
영어공식명칭 Leap Month
이칭/별칭 공달,덤달,여벌 달,남은 달,썩은 달,윤월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역법]

[정의]

음력에서 날짜와 계절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하여 평년의 12개월보다 1개월 더 보탠 달.

[개설]

달[月]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太陰曆)에서의 1년은 태양력(太陽曆)과 약 11일의 차이가 발생한다. 결국 태음력에서는 날짜와 계절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일 년 열두 달 외에 약 3년에 한 차례는 두 번 거듭되는 달이 발생한다. 이러한 달을 윤달[閏月]이라 하며, 가외로 더 있는 달이기 때문에 공달[空月], 덤달, 여벌 달, 남은 달이라고도 부른다. 윤달의 계산은 통상 19 태양년에 일곱 번의 윤달을 두는 19년 7윤법이 가장 많이 쓰인다. 태양력 만 3년이 채 못 되어 윤달이 한 번씩 돌아오는 형태이다. 한편 윤달이 드는 빈도는 5월이 가장 많고, 11월, 12월, 1월은 거의 없다. 민간에서는 윤달을 무탈한 달로 여긴다. 이러한 믿음은 비교적 널리 퍼져 있어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거나 묘소를 정비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소재 석물 전문 업체의 경우 윤달이 속한 때에는 평소보다 6~7배 주문이 많았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태음력에서의 1개월은 29일과 30일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데, 일 년 열두 달로 환산하면 도합 354일이 된다. 365일을 기준으로 하는 태양력과는 매년 11일의 차이가 난다. 이렇듯 달을 기준으로 하는 태음력(太陰曆)으로는 태양력과의 날짜를 맞추기도 어렵거니와 계절의 추이를 정확하게 알 수도 없다. 따라서 윤달은 이러한 날짜와 계절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치윤법(置閏法)에서 나온 개념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광주(廣州) 봉은사(奉恩寺)에서는 매양 윤달을 만나면 서울 장안의 여인들이 다투어 와서 불공을 드리며, 돈을 탑(榻) 위에 놓는다. 그리하여 윤달이 다 가도록 끊이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극락세계로 간다고 하여 사방의 노파들이 분주히 달려와 다투어 모인다. 서울과 그 밖의 절에서도 대개 이런 풍속이 있다."라고 하여 민간은 물론 사찰에서도 윤달을 주요하게 여겼으며, 널리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민간에서는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 놓아도 아무 탈이 없다."라고 할 만큼 윤달에는 아무런 재액(災厄)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전혀 거리낌이 없는 무탈한 달로 믿어 왔다. 그래서 통속적으로 결혼하기에 좋고, 관(棺)을 준비하거나 수의(壽衣)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여긴다. 또 집을 짓기 시작하거나 수리하기에 좋다고 하고, 이사를 해도 좋으며, 묘를 이장하는 것도 좋다고 여긴다. 예전에는 집안 곳곳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여겨 변소[화장실]를 고친다든가 집수리를 함부로 하지 않았으며 장독대도 함부로 옮기지 않았는데, 윤달에는 부정이나 액이 없다고 믿어 평소에 조심해야 했던 집수리나 이사 등 집안의 일들을 마음 놓고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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