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복조리 달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36
영어공식명칭 Hanging a Lucky Bag
이칭/별칭 복조리 걸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섣달그믐

[정의]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 정월 초를 맞아 방문 위에 조리를 걸어 두는 풍속.

[개설]

예전에는 가정집마다 조리는 생활 필수품이었다. 정초에는 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조리 두 개를 엇갈리게 묶어서 방문 위에 걸어 놓곤 하는데, 이때 걸어 두는 조리가 복조리이다. 따라서 섣달그믐이나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는 조리 장수들이 복조리를 팔곤 하였으며, 설날 이른 아침에 조리를 사면 일 년 내내 복이 있다고 하여 서로 앞다투어 사기도 했다. 근래에는 조리를 사용하는 가정이 거의 없지만 정초에 복조리를 걸어 두는 풍속은 여전히 많이 행하여진다. 구리시의 경우에도 아천동 우미내, 갈매동 도촌말, 사노동 안말, 인창동 동창말 등에서 사례가 조사되었다.

[연원 및 변천]

조리는 쌀을 임으로써 섞여 있는 돌을 가려내는 손도구이다. 쌀을 고르는 행위에는 곡식을 거둔다는 주술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정월 초하루에 조리를 집에 걸어 두면 일 년 내내 집안이 풍요해진다고 믿기 때문에 복조리라고 부른다.

[절차]

섣달그믐 자정부터 정월 초하루 새벽에 조리 장수가 소리를 지르고 다니며 조리를 팔거나 집 마당 등에 던져 놓고 간다. 지역에 따라 큰 소리로 "복 들어갑니다."라고 외치는 곳도 있다. 이어 정월 초이튿날부터 조리 장수가 복조리 값을 받으러 다니는데, 대개 정월 보름 이전까지만 다닌다. 조리 장수가 던져 놓은 조리는 복을 담아 주는 조리이기 때문에 값을 깎지 않고 달라는 대로 주며, 조리 장수도 너무 많은 금액을 요구하지 않는다. 한편, 인창동 동창말의 경우에는 섣달그믐이 아니라 정월 14일 밤에 집 안으로 복조리를 던져 놓았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복조리 안에는 대개 흰 실을 감거나 돈 또는 쌀을 넣어 둔다. 흰 실은 무병장수의 의미이고, 돈이나 쌀은 농사가 잘되어 부자가 되라는 의미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