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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33
영어공식명칭 Sell the Heat
이칭/별칭 매서(賣暑)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매년 정월 대보름날 아침

[정의]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더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행하는 세시 풍속.

[개설]

더위팔기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 우리나라 전역에서 행하던 세시 풍속의 하나이다. 한여름날 더위에 몸이 상하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속신에서 유래된 것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행하는 민속이다. 보름날 아침에 친구 등 지인의 이름을 불러 뒤돌아보거나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 가라."라고 외치는데, 그렇게 하면 자신의 더위를 상대방에게 떠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소 장난기가 섞인 풍습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도 구리시의 경우 아천동 우미내, 갈매동 도촌, 사노동 안말, 인창동 동창 등 거의 전 지역에서 여전히 행해지는 민속이다.

[연원 및 변천]

전통 사회의 우리나라 전역은 원래 벼농사 중심의 농경 사회였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벼농사는 일 년에 한 차례만 수확을 할 수 있는데, 씨를 뿌리는 봄부터 수확하는 가을까지 쉴 틈이 없을 정도로 일이 많다. 따라서 한여름 폭염에 논밭 등 야외에서 일을 하다 보면 몸은 힘들 수밖에 없고, 더위에 지쳐 쓰러질 수도 있다. 더위팔기는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유래된 해학이 섞인 풍습으로, 일 년이 시작되는 시점이자 주술적 기운이 가장 강한 대보름날에 전국적으로 비슷하게 전승되어 왔다.

[절차]

더위팔기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친구 등 지인의 이름을 불렀을 때 뒤돌아보거나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 가라."고 외치면 된다. 그러면 그해 본인이 받을 더위를 상대방이 전부 가져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친구가 더위를 팔기 위하여 이름을 부른 것임을 미리 알았을 때는 대답 대신 "내 더위 사 가라."고 외친다. 그렇게 하면 더위를 팔려던 사람이 오히려 더위를 사게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더위팔기는 구리시는 물론 우리나라 전역에서 비슷하게 전승되는 풍속이다. 다만 도시화된 지역의 경우 다른 풍속과 마찬가지로 점차 사라져 가는 풍속이기도 하다. 구리시의 경우 아천동 우미내, 갈매동 도촌, 사노동 안말, 인창동 동창 등에서 더위팔기 사례가 조사되었다. 방식이나 내용은 대부분 동일하다. 한편 사노동 안말에서는 "내 더위 사 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을 한 사람에게 "동지섣달에 말린 북애[북어] 모양 아주 빼짝 말라 죽어라.”라고 말하면 피장파장이 된다고 한다. 자신이 더위를 먹고 앓을 것을 방비하기 위해서 하는 예방 주술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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