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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82030
영어공식명칭 Eating Naitteok
이칭/별칭 송병 먹기,세병 먹기,머슴 송편 먹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2월 1일

[정의]

경기도 구리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나이 수만큼 떡을 만들어 먹는 세시 풍속.

[개설]

나이떡 먹기는 중화절(中和節) 또는 ‘머슴날’이라고 하여 농사를 시작하는 음력 2월 1일에 행해지는 세시 풍속이다. 한 해의 풍년을 비는 뜻으로 송편을 만들어 나이 수만큼 머슴들에게 나누어 먹이고 하루를 쉬게 해 주었기 때문에 이때 먹는 떡을 나이떡이라고 했다. 머슴이 사라진 근래에는 숟가락으로 식구들의 나이 수만큼 쌀을 퍼서 송편을 만들어 먹는데, 나이 수만큼 먹으면 좋다고 여기며, 이러한 풍습을 ‘나이떡 먹기’라고 한다. 나이떡은 송병(松餠), 세병(歲餠), 머슴 송편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조선 시대 한양의 세시 풍속을 기록한 『경도잡지(京都雜誌)』와 조선 시대 민속 해설서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송편을 만들어 노비날[머슴날]에 종들에게 나이 수대로 나누어 먹인다. 농사일이 이때부터 시작되므로 이를 일꾼에게 먹이는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나이떡 먹기는 농사의 시작에 앞서 머슴의 사기(士氣)를 돋우기 위한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절차]

옛날에는 정월 대보름에 화간곡(禾竿穀)[볏가릿대]을 세우고 이것을 떨어내었고, 여기에서 나온 쌀을 이용하여 음력 2월 1일에 나이떡을 만들었다. 그러나 볏가릿대를 세우는 풍속이 사라진 현대에는 숟가락으로 식구의 나이 수만큼 쌀을 퍼서 송편을 빚는다. 송편은 크게는 손바닥만 한 크기로, 작게는 달걀만 한 크기로 만드는데, 시루 안에 솔잎을 켜켜이 깔고 찐다. 떡 안에는 팥·콩·밤·깨·대추·고구마·삶은 미나리 따위를 넣으며, 이렇게 만든 떡을 나이 수만큼 먹는다. 사노동 안골에서는 송편을 빚어 그릇에 담아 나이 수대로 먹는다. 인창동 동창골에서는 제 나이만큼 수수팥떡을 해 먹으며, 수택동 수늪 마을에서는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쌀을 뜬 후 적당량을 더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나이떡 먹기는 농사를 짓던 머슴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풍속으로 보인다. 하지만 농사일에 머슴을 고용하는 일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이 풍속도 점차 사라졌으며, 도시화된 구리 지역에서도 현재는 찾아보기 힘든 풍속이다. 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장수 기원이나 그해 전염병을 막는 풍속이라고 여겨 나이떡 먹기를 행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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