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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121007
한자 支石墓
영어공식명칭 Dolmen
이칭/별칭 지석묘
분야 역사/ 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구리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상기

[정의]

경기도 구리 지역에 분포하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에 주로 제작·사용되어 초기 철기 시대까지 이어진 무덤 양식이다. 일반적으로 지상이나 지하에 시신과 껴묻거리[부장품(副葬品)]를 두는 매장 시설을 조성하고 그 위에 대형 자연석을 얹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고인돌은 제작 방식과 형태에 따라 크게 세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지상에 대형 굄돌[지석(支石)] 3~4개를 세워 매장 시설을 마련하고 그 위에 덮개돌[개석(蓋石)]을 얹는 탁자 모양의 고인돌이다. 두 번째는 덮개돌 아래에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의 굄돌 4~8개를 사용한 바둑판 모양의 고인돌이다. 세 번째는 지상에 받침돌 없이 지하의 매장 시설 위에 곧바로 덮개돌을 얹은 모양의 고인돌이다.

비교적 쉽게 눈에 띄는 고인돌의 규모와 달리, 고인돌에서 발견되는 껴묻거리는 다른 무덤들의 경우에 비해 크게 적은 편이다. 대개 소수의 간석기[마제 석기(磨製 石器)]와 민무늬 토기[무문 토기(無文 土器)]가 전부이며 청동기가 발견된 사례는 극히 적고, 껴묻거리가 전혀 확인되지 않는 고인돌도 상당수 존재한다. 고인돌은 세 유형 모두 함경북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확인되며, 대부분 하천 유역 및 높지 않은 구릉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는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 공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구리 지역에서는 인창동·사노동·아천동 등에서 고인돌 유적이 확인된 바 있다.

[현황]

구리 지역에서는 아차산 북동쪽의 인창동·사노동·아천동 등에서 고인돌 유적이 확인되었다. 모두 지표 조사 중에 발견되었고 정식 발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구조와 성격은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바둑판 모양의 고인돌과 받침돌 없이 덮개돌만 얹은 형태의 고인돌이 전반적으로 주류를 구성한다고 여겨진다.

인창동의 고인돌 유적은 1994년 한신 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견되었다. 동구릉 남쪽 구릉에 위치하는 고인돌은 받침돌 없이 덮개돌만 얹은 형태로서 그 자체 외에 다른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고, 양지말의 유적에서는 다수의 고인돌들이 확인되었는데 두 유형[바둑판 모양 및 덮개돌만 얹은 형태]이 모두 존재하며 역시 관련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사노동의 고인돌 유적은 2000년 서울 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다른 유적들과 달리 이곳에서는 탁자 모양의 고인돌이 1기 확인되었고, 유물은 역시 출토되지 않았다. 아천동의 고인돌 유적은 2007년 서울 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아치울 마을에 위치하며 덮개돌로 추정되는 대형 석괴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이다.

구리 지역의 고인돌 유적들은 청동기 시대 이 지역에서 사람들의 생활이 이루어졌음을 알려주지만, 상당수의 고인돌들이 지역 개발 과정에서 훼손되어 본래의 모습을 알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남아 있는 고인돌들에 대한 조사와 보존이 시급한 상황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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